[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앞으로 유가 상승 등에 따라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업무보고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물가는 통화정책 긴축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근원물가(에너지·식품 제외) 상승률이 2%대 초반에서 안정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으로 낮아지는 등 긍정적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금융시장에 대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국내 금융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와 나스닥 지수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66p(0.10%) 오른 5572.85에 마감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98p(0.28%) 상승한 1만8403.74에 거래를 마쳤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기준으로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엔비디아(1.88%), 브로드컴(2.50%), AMD(3.95%)를 포함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하반기 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나흘 만에 2조원 넘게 증가했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10조7558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08조5723억원)과 비교해 4영업일 만에 2조1835억원이나 늘었다.이미 5대 은행 가계대출은 6월 한 달 새 5조3415억원 급증하면서 2021년 7월(+6조2000억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으며 아직
미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하 개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 결과 시중금리는 하락세로 전환됐고, 채권시장에서는 향후 이뤄질 기준금리 인하가 일회성이 아닌 기조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서서히 프라이싱(Pricing‧가격책정)하기 시작했다.사실 지난달 FOMC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기존 3회에서 1회로 예상 횟수를 하향,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매파적인 통화정책 이벤트로 불릴 만했다.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한 기대치를 통화당국 스스로가 축소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최근 진전을 보였다는 평가에,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처음으로 5500선 위에서 마감했다.2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3.92p(0.62%) 오른 5509.01에 거래를 마쳤다.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2.33p(0.41%) 오른 39,331.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46p(0.84%) 오른 18,028.76에 각각 마감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5월(2.6%)보다 0.1%포인트 둔화했고 전문가들의 추정치와도 동일한 값이다.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6%보다 0.1%포인트 둔화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또한 물가 상승률이 유럽중앙은행(ECB) 중장기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서서히 근접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설했다.다만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일(현지시간) "우리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며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연례 정책 콘퍼런스에서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지나갔다고 확신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노동시장이 견고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올해 주식시장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쉴 틈이 없다. 상반기보다 더 복잡해질 하반기를 준비해야 한다. 첫걸음은 과거를 복기하는 것이다. 바둑도 격렬한 대국이 끝난 뒤 다시 한번 각각의 수를 검토하지 않는가. 지나간 승부를 되돌아봄으로써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한 수 앞을 내다볼 수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둑과 주식투자는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기억할 수 있다면 향후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주요 주가지수를 토대로 상반기를 돌아보자. 지난달 25일 종가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조폐공사가 불리온 메달을 출시했다. ‘불리온’은 골드바만큼 보편화된 안전자산이어서 투자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조폐공사는 새롭게 디자인한 ‘2024 치우천왕’과 ‘지신 드라코(용)’ 불리온 메달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메달은 2016년과 2017년에 처음으로 출시됐다. 인기리에 팔려 이번에 조폐공사가 새롭게 디자인했다.조폐공사는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고자 꾸준히 한국은행을 설득하고 있다. 주화는 메달과 달리 ‘통화’로 분류되기 때문에 한국은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이 실업률 상승에 대한 우려를 연이어 표명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져야 한다는 뉘앙스다.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실업수당 청구가 증가하면 실업률이 상승한다. 다른 여러 지표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냉각되고, 소비자 지출이 약화되기 시작하면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양쪽의 균형을 맞추는 것에 대해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너무 오랫동안 규제를 강화한다면 실물 경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물가지표에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1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고 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라고 말했다.연준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로 안정적으로 둔화되고 있음을 확신할 때까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시중금리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지연 우려, 국채 수급 불안 등으로 인해 재무부채권(TB) 10년 금리는 올들어 가장 높았던 지난 4월 수준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동향을 유지했던 한국 금리 역시도 동반 상승했다.최근 금리 상승의 원인은 지난 수개월간 반복된 통화정책 이슈에 대한 부담보다는 국채 수급 불안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즉 '울퉁불퉁'(Bumpy)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불안한 물가 동향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일정이 지체될 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지난 6일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ECB는 지난해 9월부터 기준금리를 4.5%로 유지했으나 이번에 0.25%포인트를 내린 것이다. 이로써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다른 길을 걷게 됐다.진정한 기축통화는 달러뿐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미국의 의지를 거슬리면 자금 이탈 등 타격이 불가피하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는데 금리를 내리면 늪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CB가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은 유럽의 상황이 어렵기 때문이다.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0.4%에 불과하다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바뀐 금리는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며 금리인상을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방향 전환이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4.25%,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3.75%, 연 4.50%로 내렸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줄
어느덧 상반기 마지막 달이다. 다가올 하반기를 준비할 시점이다. 계절은 바뀌지만 투자 난이도가 낮아지는 건 아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에 노출될 것이다. 시장을 흔들 요인은 다양하다. 그중 대표적인 게 고금리다. 그동안 시장은 주가를 압박하는 금리가 낮아지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대 충족은 요원하다. 한국과 미국의 중앙은행 코멘트만 봐도 어려움을 알 수 있다.“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있지만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은 훨씬 더 커졌다. 다만 금리 인상 가능성은 현 상황에서 제한적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다. 해당 문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미국의 경제활동이 4월 들어서도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이 다소 늘어났다고 했다.연준은 29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미국 내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담당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만(modest)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이처럼 평가했다.2개 지역에선 경제활동에 변동이 없었다.소매지출은 변화가 없거나 지역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임의 소비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미국 나스닥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어 마감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09포인트(0.59%) 오른 1만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73포인트(-0.55%) 내린 3만8852.86에 거래를 마쳤다.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이날 7.13% 급등하면서 기술
[주간한국 장서윤 기자] 계속된 식품 물가 고공행진에 정부가 할당관세 품목을 점차 늘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할당관세 품목 30여종을 추가한 데 이어 앞으로도 10개 품목에 신규 할당관세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당관세란 수입물품의 일정 할당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관세로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품에 대해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가감하는 제도다.올 초부터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자 정부는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늘려 고물가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할당관세는 임시 방편일 뿐, 실제 소비자가격
울퉁불퉁한(bumpy) 흐름으로 일컬어지는 물가 불안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에 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누적된 인상으로 물가 문제를 대응할 만큼 대응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는 있지만, 좀처럼 물가가 안정을 찾지 못함에 따라 혹시 금리가 다시 인상될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불거지고 있다.5월 초 집계됐던 일련의 물가 지표들은 이처럼 혼란한 시장의 눈치보기를 대변이라도 하듯이 들쭉날쭉한 동향들을 이어갔다. 실제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예상대로 전월보다 소폭 둔화된 반면, 생산자물가(P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한국은행이 또 다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동결 배경에 대해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고, 향후 국제유가 및 환율 불확실성 등도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들이 매파(통화 긴축 성향)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하 역시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그럼에도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금융통화위원회가 비둘기적(dovish·완화적 통화 정책 성향)이라고 평가하면서, 올해 8월~10월 중 연말 기준금리 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