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집 '요괴 전시회'
동시집 '요괴 전시회'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시인 강벼리의 첫 동시집 ‘요괴 전시회’가 출간됐다.

'출판그룹 상상’에서 펴낸 이 동시집에는 좀비, 구미호, 늑대 인간, 드라큘라 등등 다양한 요괴들이 등장한다. 누구나 머릿속에 각인된 무섭고 공포스런 이 요괴들은 그러나 이 책에서 만큼은 어술하기 짝이 없다.

구슬치기를 좋아하는 ‘구미호(구슬치기에 미친 호연이)’와 학교에서 잠만 자는 ‘드라큘라(질문 있어요)’ 등 흥미와 친근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지난 2020년 계간 ‘어린이와 문학’ 동시 추천을 받아 등단한 뒤 독특한 동시로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강벼리 시인다운 재기 발랄한 동시집이다.

이재복 아동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요괴 전시회’에 대해 “기이한 것들, 낯선 것들을 모아 놓았다”며 “새로 열린 공간에 새로운 상상력을 가진 아이들이 숨어들어 자기 자리를 찾고, 새로운 언어의 씨를 뿌리고, 아이들끼리의 놀이 공간과 쉼터를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림은 정마리가 그렸다. 출판그룹 상상/116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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