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 올랐다.

황선우는 1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펼쳐진 국제수영연맹 2024 도하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15를 기록했다.

황선우. ⓒAFPBBNews = News1
황선우. ⓒAFPBBNews = News1

1위 다나스 랩시스(리투아니아)에 0.19초 뒤진 전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황선우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분44초47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1분44초4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은 물론, 생애 첫 금메달을 노린다.

마침 최고 경쟁자들도 제거됐다. 2024 파리올림픽 5개월 전에 펼쳐지는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에선 컨디션 조절 등의 이유로 절대 강자들이 남자 자유형 200m에 나서지 않았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다비드 포포비치는 불참을 선언했고 후쿠오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리처즈는 자유형 100m에만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의 엔트리 기록인 1분44초40도 출전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이다. 이에 주요 외신들도 황선우를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고 있다

황선우. ⓒ올댓스포츠
황선우. ⓒ올댓스포츠

황선우는 이를 증명하듯 이날 준결선에서 첫 50m를 24초18로 주파한 후 50~100m 구간 26초55, 100~150m 구간 27초33, 150~200m 구간 27초03을 기록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표를 남겼다. 결국 전체 2위로 결선에 올라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한국 남자 수영은 12일 자유형 400m 종목에서 김우민의 금메달로 박태환 이후 13년만에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황선우도 금메달을 목에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유형 200m 결승은 14일 오전 1시2분에 펼쳐진다.

한편 황선우와 함께 자유형 200m 준결선에 나섰던 이호준은 1분47초38, 전체 15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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