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왜 우승후보로 불리는지를 보여준 경기력이었다. 광동 프릭스가 그랜드파이널 1일차에 이어 2일차에도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을 목전에 뒀다. 

광동은 13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프리카TV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페이즈1 그랜드파이널 2일차 도합 100점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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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파이널 2일차는 미라마-비켄디-에란겔-테이고-미라마 순으로 진행됐다.

6매치 초반 16개 팀은 서로 탐색전을 했다. 페이즈3이 지나자 팀들 간의 전투가 본격적으로 벌어졌다.

자기장이 좁혀지자 치열한 전투가 연이어 열렸다. 1일차 선두 광동 프릭스는 ‘살루트’ 우제현을 필두로 8킬을 쓸어 담았고 순위 점수 3점도 추가해 11점을 벌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 초반 차량 전복 사고로 팀원 2명을 잃었음에도 ‘서울’ 조기열의 원맨쇼로 총 12점을 획득했다. 6매치 치킨은 GNL E스포츠의 손에 돌아갔다.

7매치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이번 그랜드파이널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젠지가 14위로 허무하게 7매치를 마감했다. 마지막 생존자였던 젠지 ‘토시’ 성윤모가 곰에 쫓기면서 노출됐고 아즐라 펜타그램 ‘아카드’ 임광현에 마무리됐다. 7매치 시작 전까지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던 이스포츠 프롬은 13위, 6매치서 치킨을 뜯은 GNL도 11위로 마쳤다.

7매치 최종 승자는 디바인 티엠이었다. 디플러스 기아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마지막 난전 싸움에서 디바인 티엠이 침착한 운영을 선보이며 치킨을 뜯었다. 광동은 5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총점 73점으로 종합 순위 1위를 유지했다.

8매치에선 하위권 팀들이 힘을 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광동, GNL, 디바인 티엠이 일찌감치 빠지며 흥미진진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치킨은 경기 중반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게임코치 아카데미(GCA)가 차지했다. GCA는 8매치에서 순위 점수 10점, 킬 점수 11점, 도합 21점을 획득해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일차 순위 싸움의 향방을 가를 9매치. 승자는 광동이었다. 광동은 5페이즈 이후 자기장으로 진입하려는 상대를 제압하고 차곡차곡 킬을 쌓았다. 자기장의 위치도 호재였다. 광동은 완벽한 전술과 뛰어난 교전 능력으로 치킨 포함 22점을 가져와 총점 97점으로 1위 자리를 굳혔다. 2위 이스포츠 프롬과의 점수차는 무려 25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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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은 마지막 10매치에서 GNL과 디플러스 기아의 협공을 버티지 못하고 빠르게 이탈했다. 최종 3점을 추가해 총 100점으로 2일차를 마무리했다. 10매치 치킨은 줄곧 하위권에 머물렀던 다나와 이스포츠가 가져갔다.   

2024 PWS 페이즈1 그랜드파이널 우승팀은 14일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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