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29일 부천시민 대상으로 응모 진행
​​​​​​​백건우 리사이틀 등 페스티벌 6000명 감상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8일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리사이틀을 열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18일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 리사이틀을 열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부천아트센터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며 ‘리웨이크(RE : wake)’라는 주제로 고품격 클래식 페스티벌을 선보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필두로 K클래식을 대변하는 아티스트 초청 프로그램을 기획함으로써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계의 현주소와 미래를 밝혔다는 평이다. 부천아트센터는 개관을 위해 많은 지지를 보내준 부천시민을 위해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클래식 성지’ ‘음향의 전당’이라고 평가받는 부천아트센터의 수식어처럼 나흘간의 일정에 약 6000명이 부천아트센터를 방문해 고품격 선율을 즐겼다.

첫째 날(16일)은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이끄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과 오르가니스트 최민지와 협연했다. 고전미와 현대미가 조화롭게 연결된 음악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선욱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이 17일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페스티벌에서 피아니스트 정규빈과 협연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김선욱이 지휘하는 경기필하모닉이 17일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페스티벌에서 피아니스트 정규빈과 협연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둘째 날(17일) 오후에 열린 BAC 예술포럼에서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강은경 서초문화재단 대표, 윤보미 부천아트센터 공연사업팀장 등 각계 문화계 인사와 함께 국내 클래식 극장의 사회적 역할과 비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나눴다. 저녁에는 지휘자 김선욱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정규빈이 나섰다. 이들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했다.

셋째 날(18일)은 한국 클래식의 살아있는 전설 백건우의 첫 모차르트 리사이틀이 열렸다. 백발의 거장이 선사하는 모차르트의 순수함에 객석은 기립박수와 환호로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진 사인회에서도 거장과의 만남을 위해 수십 미터의 줄이 이어졌다.

첼리스트 최하영이 19일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페스티벌에서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과 협연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첼리스트 최하영이 19일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페스티벌에서 요나스 알버가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과 협연하고 있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축제의 마지막 날(19일)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지휘자 요나스 알버·첼리스트 최하영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부천아트센터 생일날을 빛냈다.

이 밖에도 세계적 명기인 스트라디바리의 정신을 계승한 현대악기 ‘현(呟): 울림’ 전시와 부천아트센터 대형 외벽 DID를 통해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실황 중계되며 문화예술의 하모니를 나눴다. 특별히 부천문화재단의 ‘도시사파리 예술시장’과의 콜라보로 문화도시로서의 성대한 빛을 밝혔다.

부천아트센터는 개관 1주년에 감사하며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약 1만6000명이 동시 접속하며 예매 전쟁을 방불케 한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에 부천시민을 특별 초청하는 것이다. 부천시민 총 15명을 추첨, 1인당 공연 티켓(R석) 2장을 제공한다.

주소지가 부천시인 만 14세 이상의 내국인과 외국인 등록번호를 소지한 외국인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벤트는 오는 23일(목) 오전 9시부터 29일(수) 오후 6시까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와 SNS에 게재된 응모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6월 3일(월) 오후 2시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개별 문자 안내를 통해 발표된다.

또한 응모 링크를 통한 참여가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을 위해 이벤트 안내 전용 서비스(전화 1555-4050)도 이벤트 응모 기간 운영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전 세계 사람들의 심연을 두드리는 연주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아티스트다. 이번 리사이틀은 2년 만의 열리는 리사이틀로 6월 한 달간 국내 유수 공연장을 투어 하며 심장을 강타하는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의 부천아트센터 리사이틀은 6월 17일(월)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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