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제작보고회' (왼쪽부터)성동일, 채수빈, 여진구, 성동일.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하이재킹' 제작보고회' (왼쪽부터)성동일, 채수빈, 여진구, 성동일. ⓒ이혜영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성동일이 여객기 촬영의 고충을 토로했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이재킹'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과 김성한 감독이 참석했다.

성동일은 "실제 비행기를 중고로 사서 촬영했다. 6~70명 밖에 못 들어간다. 그런 공간에서 서로 대화하고 들어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연기보다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띄우는데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단합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악했던 촬영 환경을 언급하며 "비행기 안 안전벨트가 5개더라. 혼자 끼우기가 너무 힘들었다. 하정우 씨와 저는 귀찮아서라도 계속 앉아 있었다. 엉덩이에 욕창이 생길 정도다. 공간이 낮고 좁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채수빈은 "저는 또 다른 힘듦이 있었다. 기내와 조정실도 갔다가 하니 그것도 쉽지는 않더라. 승무원 역은 처음이었는데 어렵기도 하고 재밌게도 했다. 70년대 승무원이다 보니 지금보다 다르다 보니 공부도 하고 수업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리얼타임의 긴박감과 극한의 서스펜스로 올여름, 생동감 넘치는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다. 성동일은 오랜 시간 다져온 노련함과 어떤 상황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기장 규식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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