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최지만(33)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 유니폼을 벗는다. 이제 FA 자격으로 새 소속팀을 찾는다.

메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이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리를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지만. ⓒ연합뉴스 AP
최지만. ⓒ연합뉴스 AP

2016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최지만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5시즌 통산 414경기 타율 0.245, 52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783를 남기며 빅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지만은 2023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며 타율 0.163, 6홈런, 13타점, OPS 0.624에 그쳤다. 시즌을 마치고 FA 시장에 나왔으나 2023시즌 부진 속에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결국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최지만은 시즌 시작부터 빅리그 대신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4월과 5월에는 옵트아웃을 행사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 잔류했던 최지만은 6월에는 계약 파기를 선택했다. 메츠가 2일 문서상 작업을 마무리하면, 최지만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새 둥지를 찾게 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피트 알론소, 마크 비엔토스, D.J. 스튜어트 등에게 밀려 메츠에서는 최지만이 설 자리가 없다"고 최지만이 메츠와 결별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최지만은 올 시즌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에서 타율 0.190(84타수 16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525경기 타율 0.234(1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 OPS 0.7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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