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사진은 2022년 1월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 하는 이 전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사진은 2022년 1월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 등 현안에 대해 브리핑 하는 이 전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재명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GS건설 상무보로 자리를 옮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퇴직 공직자 심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심사는 지난달 말에 이뤄졌고, 모두 64건이 검토됐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재산등록 의무자인 퇴직공무원, 공직유관단체 임직원은 퇴직 후 3년간 취업 심사 대상 기관으로 취업하려는 경우 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이 전 부대변인은 이달부터 GS건설에 상무보로 일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 전 부대변인은 지난해 1월 출입기자단에 사전 제공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이 유출돼 도의적 책임을 지고 부대변인직을 내려놨다. 이후 같은 해 5월 법률신문 부사장으로 영입됐으나, 이번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 밖에 4·10 총선에서 부산 중·영도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탈락한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법무법인 바른의 변호사로 복귀하게 됐다. 검사 출신인 박 전 실장은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바른 소속의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차관급인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지난해 12월까지 비서실장직을 수행했다.

또한 국가정보원에서 특정 3급으로 일했던 공무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으로, 특정 4급으로 일한 공무원은 SK텔레콤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검찰청 소속의 전직 검사와 검찰 5·7급 공무원도 각각 삼표시멘트 사외이사와 주택관리공단 상임감사, 티알엔 부장으로 재취업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있다가 지난해 4월 퇴직한 뒤 로펌 전문위원 취업하려 했던 5급 공무원은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세스코 비상근 자문역으로 가려 했던 국방부 육군 대령도 취업이 승인되지 않았다.

한편 윤리위는 심사를 받지 않고 재취업한 2명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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