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대표 "새 CDMO 문의 많아져"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성수 기자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성수 기자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에스티팜이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CRISPR/Casx)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들었다. 진에디팅(유전자 서열을 변경하거나 수정하는 기술)에서 필요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확보해 수주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USA)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퍼 CDMO를 이번에 론칭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진 에디팅과 관련돼서 크리스퍼라고 하는 그런 컨셉에 mRNA, 가이드 RNA까지 다 합쳐가지고 LNP 인캡슐레이션(LNP encapsulation‧)해보는 새로운 CDMO”라면서 “새로운 CDMO에 대한 문의가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NP 인캡슐레이션은 약물, 유전자 치료제 또는 백신 등을 전달하기 위해 지질 나노입자를 사용해 활성 성분을 캡슐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 대표는 “다른 CDMO 회사도 하는 사업이지만 우리는 가이드 RNA도 직접 만들고 mRNA도 직접 만들고. LNP 인캡슐레이션도 우리가 하고 이런 기업은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우리가 다하게 되면 제조 측면에서 비용 절감 효과가 있고, 또, 타임라인도 줄일 수 있다”며 “진 에디팅으로 뛰어들어가고 있기 회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모달리티를 다 다룰 수 있는 회사라고 하면 매력이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유전자 편집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리서치 앤 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 편집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74억5000만달러(약 10조원)로 추정되며 올해에는 17.7% 성장해 약 87억6000만 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중국 기업의 미국 내 사업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생물보안법’이 발의된 것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mRNA CDMO의 경우 상위 경쟁사 모두 중국 원료의약품(API)을 활용하는 데 반해 에스티팜은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만큼 생물보안법에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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