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방송 재개 2시간30분 뒤
합참 "가까운 군 부대나 경찰에 신고"

인천 앞바다에 떨어진 북한 '대남풍선'. 사진=연합뉴스
인천 앞바다에 떨어진 북한 '대남풍선'.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9일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 다시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4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남서풍 및 서풍으로 경기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알렸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이로부터 약 2시간30분 뒤 북한은 추가 오물풍선 살포에 나섰다.

앞서 탈북민들이 지난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보내자, 북한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330여개의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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