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피부 리프팅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프로파운드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다.

3세대 리프팅이라 불리는 프로파운드는 머리카락 굵기의 얇은 바늘들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피부 안쪽에 열을 가해 피부를 수축시키고 단백질 변성을 일으켜 콜라젠이 재생되도록 하는 원리다.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지나면 콜라젠 재생 원리에 따라 효과가 더 커지고, 한 번 시술로 18개월에서 24개월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울쎄라나 써마지에 비해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으나, 그만큼 시술 비용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일부 병원에서 프로파운드 팁(바늘)을 재생해서 사용하면서 시술 비용을 낮추는 방식을 취하기도 한다.

울쎄라나 써마지는 레이저 샷 수가 제한되어 있다. 보통 2400샷이라는 샷 제한이 되어 있고, 그 이상을 넘으면 쓸 수 없도록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다.

프로파운드 팁은 이들과 달리 바늘이 직접 피부를 찌르는 형태이기 때문에 망가지지 않는 한 계속 쓸 수 있다. 그러나 팁에 피가 묻는다는 점에서 재사용을 하지 않는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프로파운드는 10개의 바늘이 들어가서 피부 아래쪽을 찌르고 다니기 때문에 피가 묻게 된다. 이러한 팁을 소독해서 사용한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전염시킬 수 있다”며 “그렇기에 바늘을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파운드 팁은 얼굴 전체로 따지면 4000~5000개 정도의 구멍을 뚫고 다니는 바늘이다. 전염의 위험 때문에 일회용 바늘을 쓰는 것처럼 재사용을 하면 안된다"며 "소독 후 다른 사람에게 사용한다는 건 의사의 양심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팁 재사용하는 병원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프로파운드 시술 가격이 타 병원에 비해 터무니없이 저렴한 곳은 재사용 팁을 의심해 봐야 한다. 프로파운드는 팁 자체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재생해서 쓸 경우 원가절감으로 시술비용 자체를 낮게 측정할 수 있다.

강 원장은 “프로파운드 팁을 재생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며 “새로운 고객에게는 새로운 팁(바늘)을 써야 하는 건 기본이다. 병원에서 팁을 ‘또 쓸까요’라는 말 자체를 하지 않는다. 당연히 새 제품을 써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프로파운드 원가의 대부분은 팁값”이라며 “비싸든 싸든, 프로파운드 자체가 싼 시술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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