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분명 서로 기회는 꽤 만들었고 골이 될만한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해결해줄 해결사가 없던 충남 아산과 부산 아이파크는 답답한 0-0 무승부로 치고 나가야할 타아밍에 멈추고 말았다.

충남 아산 FC는 16일 오후 7시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마쳤다.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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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경기 3승2패인 아산과 1승2무2패인 부산. 15경기 승점 20점 동률인 7,8위 팀간의 맞대결이었다.

전반 35분 아산은 오른쪽에서 김종석이 올린 코너킥 공격에서 가까운 포스트로 갈려간 강민규가 헤딩으로 문전으로 돌려놨고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주장 이학민이 수비를 등지고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을 했지만 하늘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전 아산이 맞았던 최고의 기회.

부산도 전반 37분 왼쪽 하프스페이스 박스 바로 밖 지점에서 로페즈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 발맞고 코너아웃됐다. 전반전 홈팀 아산은 38%의 볼점유율에도 슈팅 7개에 유효슈팅 3개, 부산은 슈팅 5개에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쳤다.

후반 7분 부산은 왼쪽에서 박세진이 오른발로 감아올린 얼리 크로스가 공격과 수비 누구의 머리에도 맞지 않고 골대 쪽으로 말려 들어가는가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행운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아산은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주닝요가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하다 2대1패스를 받아 박스 안 오른쪽에서 완전히 수비를 허물고 기회를 맞았다. 컷백 패스를 했지만 정확하지 못해 막히며 좋은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29분 아산은 왼쪽에서 강준혁의 크로스를 부산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아크서클 정면에서 김종석이 마음먹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부산 구상민 골키퍼의 놀라운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31분 부산은 왼쪽에서 스루패스로 로페즈가 완벽한 오픈 기회를 맞았고 낮은 크로스를 한 것이 공격수들을 모두 지나 박세진의 오른발에 걸렸지만 하늘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35분 아산의 역습 기회에서 주닝요가 경합에서 이겨 공격과 수비 2대2 좋은 기회가 났고 주닝요의 드리블 돌파가 길었지만 김승호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 왼발 슈팅한 것이 골대를 깻잎 한 장 차이로 빗나가며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의 홈팬들은 탄식으로 가득찼다.

후반 41분에도 아산은 오른쪽에서 이학민이 감아올린 왼발 얼리크로스를 골대 바로 앞에서 주닝요가 헤딩했지만 골키퍼 정면에 안기며 간절한 그 한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양팀은 꽤 기회가 있었고 분명 득점이되도 이상치 않을만한 결정적 기회도 여럿 만들었다. 하지만 한방으로 해결해줄 선수가 부재했고 그렇게 허무한 0-0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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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은 3월 2승1무1패, 4월 3무2패, 5월 2승1무2패, 6월2일 천안FC전 1-0 승리로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길목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

3월을 2승2패, 4월을 3승2패로 보냈던 부산은 하지만 5월을 1승1무3패로 부진했고 지난 6월2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결국 부산은 최근 7경기 1승3무3패라는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지난시즌 문턱에서 놓친 K리그1 승격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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