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걸 놓치나 싶었다. 천하의 킬리안 음바페가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날려버렸다. 지난 유로 2020에서 4경기 0골 1도움에 그쳤던 음바페는 이날 자책골을 유도하긴 했지만 결국 공격포인트 없이 마쳤다.

월드컵에서는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할 정도로 뛰어났지만 유로만 되면 작아지는 음바페다.

ⓒtv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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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 덕에 1-0 신승을 거뒀다.

전반 38분 프랑스의 주장 킬리안 음바페가 수비 2명이 붙었음에도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박스 안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스트리아 수비수 막시밀리안 뵈버가 헤딩으로 막으려했지만 오히려 골문에 빨려들어가는 자책골이 되며 프랑스가 선취골을 가져갔고 이 골을 지켜 승리했다.

아무리 오스트리아가 쉽지 않은 상대라 할지라도 프랑스 입장에서는 상대 자책골에 의한 득점이 유일한 승리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음바페의 침묵이 아쉬웠다. 물론 음바페가 자책골을 유도하긴 했지만 몇 번의 좋은 기회를 날린 것이 뼈아팠다. 특히 후반 9분 아드리앙 라비오가 내준 패스로 인한 역습 기회에서 상대 수비 태클을 이기고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은 음바페. 옆에 수비가 붙긴 했지만 골키퍼와 일대일 오픈 찬스가 열렸고 음바페는 오른발 감아차는 슈팅을 했다.

하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가버렸고 이렇게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음바페가 놓쳤다는 것에 모두가 허탈해했다.

ⓒ연합뉴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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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유로만 되면 작아지는 음바페다. 월드컵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까지 했던 음바페. 하지만 지난 유로 2020에서 4경기 0골1도움에 16강 스위스와의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키커로 실패하며 최악의 기억이었다.

절치부심해 나온 이번 유로 2024 첫 경기에서도 음바페는 완벽한 일대일 기회를 놓쳤고 후반 40분에는 헤딩을 하다 상대 케빈 단조와 머리와 부딪쳐 코에서 출혈이 심해 교체될 정도였다.

천하의 음바페가 유로만 되면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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