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24
사진=이마트24

[주간한국 이재형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 판매 매장이 100호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올해 초 다양한 상권에 있는 10개 점포에서 시범적으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한 데 이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점포를 확대해왔다. 노브랜드 상품을 원하는 점포가 있다면 본사와 협의해 400∼500여종의 상품이 공급되며, 판매 수익은 본사와 경영주가 배분한다.

이마트24는 지난 4월 가맹 모델을 고정 월회비(정액제) 방식에서 가맹수수료(로열티) 방식으로 변경하고 신규 점포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바뀐 가맹 모델을 적용받는 신규 점포는 노브랜드 상품을 기본으로 운영해야 한다. 수익 배분 구조는 19시간 운영 기준으로 본사는 29%이고, 가맹점은 71%로 이마트24는 이를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해 실적을 올린 점포도 나타났다. 이마트24는 기존 가맹점은 노브랜드 상품 도입 이후  하루 평균 매출이 8% 증가했으며 특히 노브랜드 상품을 취급하는 신규 점포의 하루 평균 매출은 기존 점포를 20% 이상 웃돈다고 설명했다.

노브랜드 상품 중에는 감자칩, 초코칩쿠키 등 간식류와 닭가슴살, 매콤달콤닭강정, 숯불데리야끼닭꼬치, 불고기피자 등 냉동·냉장 간편식이 인기를 끌었다. 3겹 화장지, 물티슈, 키친타월 등 일상용품도 잘 팔렸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을 활용한 새로운 가맹 모델을 기반으로 재도약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만준 이마트24 운영본부장은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노브랜드 상품과 로열티 가맹모델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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