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랑스 주장’ 앙투안 그리즈만이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3번의 득점 기회에서 모두 넘어지는 대참사였다.

ⓒ티비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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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D조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이 무승부로 나란히 1승1무-승점 4점을 쌓고 최종전을 기약했다.

시작부터 유효슈팅을 뽑아내며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에서 먼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이한 쪽은 프랑스였다. 전반 14분 네덜란드 페널티 박스 앞 오른쪽에서 마르쿠르 튀람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한 아드리앙 라비오가 왼발 슈팅 대신 문전으로 들어오는 앙투안 그리즈만에 패스를 택했다. 하지만 그리즈만은 오른발 슈팅을 하다 넘어졌고, 이후 다시 슈팅하기 위해 공을 소유하다 또 넘어지며 결국 공을 내줬다.

라비오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할 수 있는 각도를 봤음에도 그리즈만에게 내줬다. 슈팅이 앞에 있는 수비에게 막힐 가능성을 고려해 더 확실한 기회를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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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리즈만은 침투 속도 때문인지 공을 잡으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말았다. 그 사이 네덜란드 수비가 이미 그를 포위했고, 재차 공격 시도마저 두 번째 넘어짐과 함께 날아갔다.

전반전에 넘어지며 득점을 놓친 그리즈만은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후반 20분 문전에서 은골로 캉테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넘어지며 왼발 슈팅에 힘을 싣지 못했고, 결국 바르트 페르브뤼헌 네덜란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경기는 결국 0-0 무승부로 끝났다.

그리즈만은 후반전 자신에게 찾아온 또 한 번의 기회마저 넘어지며 날리고 말았다. 프랑스의 주장이 팀을 승리와 조 1위로 이끌 수 있는 기회에서 연달아 넘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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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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