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역시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벨기에 대표팀의 주장인 더 브라위너는 1차전 충격패를 통해 제대로 이를 갈고 나왔고 루마니아를 압살하는 활약을 했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벨기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독일 퀼른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24 E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분15초만에 골이 나왔다. 제레미 도쿠가 박스안의 로멜루 루카쿠에게 패스했고 루카쿠가 등을 지고 뒤에서 달려오는 유리 틸레만스가 아크서클에서 그대로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골을 만든 것. 바뀐 선발선수인 틸레만스 기용이 바로 성공했다.

경기를 계속 주도했던 벨기에는 후반 35분 기어코 쐐기골을 넣는다. 골키퍼가 한번에 길게 찬 공이 곧바로 루카쿠 키를 넘어 박스 바로 밖에 있던 더 브라위너에게 향했고 더 브라위너가 수비 경합을 이기며 넘어지며 때린 오른발 슈팅이 들어갔다.

이날 벨기에 주장 더 브라위너는 이를 갈고 나왔다. 1차전 슬로바키아전에서 대회 모든 1차전을 통틀어 최고 이변인 슬로바키아에게 0-1로 패하며 벨기에가 벼랑 끝에 몰렸기 때문. 당시 더 브라위너도 3번의 슈팅에 4번의 기회창출을 했음에도 골을 만들지 못해 패배의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팀의 주장이기에 루마니아전만큼은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온 더 브라위너. 이날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의 공격을 주도하며 패스, 슛, 드리블 돌파 등 모든 면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스스로 득점에 대한 욕심도 내 여러차례 슛을 했지만 골키퍼 선방이나 골대를 살짝 빗나가는 다소 아쉬운 장면이 계속 연출됐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하지만 추가골 장면에서 골키퍼의 길게 연결된 골킥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 끝내 득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은 더 브라위너가 얼마나 이 경기를 이를 갈고 간절하게 나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날 더 브라위너는 무려 5개의 슈팅, 3번의 기회창출을 해내며 벨기에 공격을 주도했다. 제대로 이 갈고 나온 더 브라위너는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