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김주형 프로, 우승 경쟁한 임성재 프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4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김주형 프로, 우승 경쟁한 임성재 프로가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든 한국 남자골프 대표주자 김주형(22)과 임성재(25)가 정상 근처에서 발길을 돌렸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6,8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 66타를 쳤다.

 

나흘 최종합계 22언더파 258타를 써낸 김주형은 이날 챔피언조에서 동반 샷 대결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공동 1위로 정규 72홀을 마쳤다.

특히 17번 홀까지 선두 셰플러에 1타 차 2위였던 김주형은 18번홀(파4)에서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극적으로 연장전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바로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셰플러는 온 그린을 시켰지만,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면서 운명이 엇갈렸다.

셰플러는 가볍게 2퍼트 파로 홀아웃했고, 벙커샷으로 11m 거리를 남긴 김주형의 파 퍼트는 들어가지 않으면서 우승자가 확정됐다.

 

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가 단독 2위로 마친 김주형은 올시즌 19개 대회가 참가했고, 그 중 이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달 초 RBC 캐나다오픈 공동 4위에 이은 두 번째 톱10이다.

 

김주형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하나씩을 바꿔 제자리걸음했고, 그 사이 셰플러는 버디 2개를 낚아 김주형을 1타 차로 앞섰다.

후반 들어 김주형은 10번, 13번, 15번홀 버디를 솎아냈고, 셰플러는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으면서 1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그리고 김주형이 18번홀 버디를 보태면서 동타가 됐다.

 

김주형의 앞 조에서 경기한 임성재 역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0타인 임성재는 전날보다 한 계단 상승한 공동 3위로 톰 호기(미국)와 동률을 이뤘다.

 

임성재는 6번홀(파5)에서 잡은 버디와 10번홀(파4) 보기를 바꾸는 등 12번 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3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올시즌 8개 시그니처 대회 중 마지막 시합인 이번 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한 셰플러는 시즌 6번째 우승이다. 동시에 PGA 투어 통산 12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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