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구성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게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구성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1년씩 순차적으로 맡는 안을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과 관련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치켜세웠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한국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 '민생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추 원내대표와 의원들의 충정 어린 결단으로 국회 원구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민생을 위해 협치하라는 총선민심을 받드는 제22대 국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 수용을 안건으로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7개 상임위는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원회다.

추 원내대표의 이같은 결단은 더불어민주당의 압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18개 전체 상임위원장 가운데 11명 상임위원장을 정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운영위원장에, 정청래 의원은 법사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지 않을 시 18개 상임위를 모두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상임위 원전 재검토 △운영위원장 여당이 맡는 안 △법사·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맡는 안 등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모두 거부했다.

국민의힘 몫인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번 주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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