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유로 2020 4강팀’ 덴마크가 세르비아를 제압하고 유로 2024 16강 티켓을 따냈다. 16강에서 개최국 독일을 만난다.

덴마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세르비아와의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연합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 ⓒ연합뉴스

이로써 덴마크는 승점 점으로 조 1위 잉글랜드에 이어 C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6강 상대는 A조 1위 독일이다. 세르비아는 승점 1점을 기록하며 C조 최하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덴마크는 지난 유로 2020에서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조별리그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심장마비로 곤욕을 겪은 덴마크는 이후 4강까지 오르며 유럽 무대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이번 유로 2024에서는 다시 한 번 에릭센과 같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또다른 신화를 꿈꾸고 있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던 덴마크는 이날 세르비아를 맞이해 경기 초반부터 점유율을 확보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에릭센의 날카로운 킥을 통해 세르비아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덴마크의 공세를 견딘 세르비아는 빠른 역습을 통해 덴마크의 뒷공간을 노렸다. 하지만 파이널 패스의 세밀함을 갖추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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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와 세르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감행했다. 덴마크는 안드레아스 올센을 투입했고 세르비아는 두산 타디치와 루카 요비치를 내세웠다.

양 팀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그러나 어느 쪽으로도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지 않았다. 이에 덴마크는 후반 13분 카스페르 돌베르, 세르비아는 후반 22분 두산 블라호비치를 피치 위에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양 팀은 서로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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