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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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투타 모두 압도하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무실점 4피안타 1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로니 도슨이 3안타(1홈런) 2타점, 송성문이 4안타 1타점, 최주환이 2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NC 선발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는 4.2이닝 4실점 10피안타 4탈삼진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기며 시즌 4패를 안았다. NC 박민우는 2안타 1볼넷으로 21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키움은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제압에 나섰다. 1회말 로니 도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4번타자 송성문이 좌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키움은 이어진 최주환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불발로 추가점을 올리진 못했다.

1-0으로 앞선 키움은 5회말 다시 한번 맞이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주형, 도슨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혜성의 진루타로 키움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송성문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키움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여기에 후속타자인 장재영의 적시타에 힘입어 키움은 4-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테이블세터진의 출루 그리고 클린업 트리오의 팀배팅이 조화를 이룬 순간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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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는 여전히 후라도의 투구가 돋보였다. 종전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며 NC 타선을 압도한 후라도는 6회초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손아섭의 진루타로 1사 3루 상황에 놓이면서다.

투구 수도 80개를 넘겼지만 후라도의 공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곧바로 후속타자인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NC의 4번타자인 데이비슨마저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어코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라도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은 서서히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어갔다. 6회말 키움은 도슨의 볼넷, 김혜성의 2루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최주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7-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7회말 3점을 더 뽑아내며 10-0으로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간 키움은 8회초 주승우에 이어 9회초 박승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박승주는 1사 만루 위기에서 NC 박세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흔들리는 박승주를 뒤로한 채 문성현이 바통을 이어받았으나 폭투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주원에게 우전 안타,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더 내줬다.

10-5의 스코어가 되자 키움은 필승계투조인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1사 만루 위기에서 급히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한 두 타자에게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다.

이후 마음을 다 잡은 조상우는 남은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지며 10-7 키움의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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