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는 우리금융이 동양·ABL생명 인수 추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당사는 그룹의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했지만,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이와 별도로 진행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우리금융의 롯데손해보험 인수 포기는 롯데손해보험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JKL파트너스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가격을 2~3조원으로 희망했지만 우리금융은 1조원대를 고수했다. 이로써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인수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최근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으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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