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 7개월째 상승, 7만2000호 넘어서
지난해보다 착공‧분양은 증가, 인허가‧준공은 감소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10개월째 늘어나면서 1만3000호를 넘어섰다. 전국 미분양 주택 역시 소폭 증가하면서 7만2000호를 넘어섰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2024년 5월) ⓒ국토교통부](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6/170018_233848_1719555266.png)
28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발표한 ‘2024년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7만1997호) 대비 0.2%(132호) 증가한 총 7만2129호로 집계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7만5000호대에서 11월 5만8000호 이하(5만7925호)로 꾸준히 감소해 왔던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들어 6만2489호로 급작스럽게 증가세로 돌아선 뒤 올해 2월 6만4874호, 3월 6만4964호, 4월 7만1997호 등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5월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1만3230호로 전월(1만2968호) 대비 2.0%(262호)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 미분양 주택을 보면 5월말 수도권은 1만4761호로 전월(1만4655호) 대비 0.7%(106호) 증가, 지방은 5만7368호로 전월(5만7342호)보다 소폭(26호)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미분양은 9271호로 전월(9470호) 대비 2.1% 감소했다. 85㎡ 이하는 6만2858호로 전월(6만2527호) 대비 0.5% 증가했다.
![한눈에 보는 전국 주택건설실적 (2024년 5월) ⓒ국토교통부](https://cdn.hankooki.com/news/photo/202406/170018_233849_1719555266.png)
5월 기준 주택 착공, 분양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인허가, 준공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인허가는 5월 기준 2만3492호로 전년 동월(3만6065호) 대비 34.9% 감소했다. 올해 누계 기준은 12만5974호로 전년동기(16만5896호) 대비 24.1% 줄었다.
착공은 5월 기준 1만7340호로 전년 동월(1만2269호) 대비 41.3% 증가했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10만6537호로 전년동기(8만1083호) 대비 31.4% 늘었다.
분양(승인)은 5월 기준 2만179호로 전년 동월(7439호) 대비 171.3% 증가했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9만840호로 전년동기(4만6670호) 대비 94.6% 늘었다.
준공은 5월 기준 2만9450호로 전년 동월(3만3720호) 대비 12.7% 감소했다.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18만3638호로 전년동기(15만7583호) 대비 16.5% 증가했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7436건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2만7736건으로 전월 대비 7,2% 줄었다.
올해 누계 기준 매매거래량은 25만4991건으로 전년동기(22만2016건) 대비 14.9% 늘었다. 전월세거래량은 123만1298건으로 전년동기(123만8399건) 대비 1.4%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민생토론회 등에서 발표한 공급 확대 대책들의 후속조치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착공과 분양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기존에 발표한 과제들이 현장에서 안착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입법 과제들도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시장 안정의 해법은 충분한 주택공급 확대인 만큼, 최근에 발표한 주택공급 규제개선 과제 32건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추가 개선과제도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