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제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사의를 표명했으나, 29일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제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사의를 표명했으나, 29일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제22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닷새 만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며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 대해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면서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복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생 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 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면서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전체 18개 상임위원장 가운데 민주당이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한 뒤, 사의를 표명하고 인천 백령도에서 머물러왔다.

이후 27일 의원총회에서 추 원내대표에 대한 재신임이 결정됐다. 전날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추 원내대표를 찾아 당무에 복귀하길 설득하기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는 30일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에 대한 수습책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등의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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