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부상으로 인해 2024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에 참여하지 못한 네이마르가 관중석에서 브라질의 대승을 즐겼다. 환한 웃음으로 이날 브라질의 환상적인 경기력을 대변했다.

손을 번쩍 든 네이마르. ⓒTVING
손을 번쩍 든 네이마르. ⓒTVING

브라질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라스베가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 D조 2차전 파라과이와의 맞대결에서 4-1로 이겼다.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브라질은 승점 4점으로 콜롬비아에 이어 D조 2위에 위치했다. 2패째를 당한 파라과이는 승점 0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FIFA랭킹 4위인 브라질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0으로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2023년 11월 아르헨티나전(0-1) 이후 7개월 만에 무득점 수모를 당했다.

당시 경기장을 찾았던 네이마르는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코스타리카전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했던 네이마르. ⓒ연합뉴스
코스타리카전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했던 네이마르. ⓒ연합뉴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정교한 패스 연계를 통해 파라과이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국 전반 34분 파케타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득점을 올렸다.

이어 전반 43분 사비우, 전반 추가시간 비니시우스의 연속골이 터졌다. 후반 3분 오마르 알데레테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후반 20분 파레타의 페널티킥 득점을 통해 4-1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네이마르의 표정도 밝아졌다. 일어서서 박수까지 치며 브라질의 환상적인 경기력에 찬사를 보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박수에 보답하듯 남은 경기도 시종일관 파라과이를 압도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네이마르도 브라질도 환하게 웃은 하루였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네이마르. ⓒAFPBBNews = News1
네이마르. ⓒAFPBBNews = News1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