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1조 팀 경기인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가세한 강혜지, 김인경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인 1조 팀 경기인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가세한 강혜지, 김인경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1월 개막전부터 이달 중순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15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우승자 명단에 한국 선수는 없었다.

 

오랜 '무승의 고리'를 끊은 것은, 투어에서 산전수전 겪은 베테랑 양희영(34)이었다. 지난주 올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살렸다.

 

그리고 이어진 LPGA 투어 '2인 1조' 팀 경기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는 또 다른 베테랑 김인경(36)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혜지(33)와 짝을 이룬 김인경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6,2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이날 3라운드는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포섬(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팀원의 좋은 호흡이 중요하다.

김인경-강혜지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5타를 쳤고, 사흘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작성했다. 

 

공동 18위에서 공동 2위로 도약하면서 선두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이상 미국) 팀을 1타 차로 추격했다.

 

200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인경은 2008년 첫 승부터 2017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까지 메이저 1승을 포함한 통산 7승을 해냈다. 최근 몇 년간은 참가 대회 수를 줄였고, 올해는 이번이 5번째 출격이다. 현재 세계랭킹은 496위다.

 

2009년 LPGA 투어에 입성한 강혜지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2022년 이 대회 때 티파니 챈(홍콩)과 한 팀을 이뤄 공동 4위로 선전한 경험이 있다. 작년에도 같은 선수와 호흡을 맞춰 공동 34위를 기록했고, 올해 김인경과 함께했다.

 

10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첫 버디로 시작한 김인경-강혜지는 12번, 16번홀(이상 파4) 버디를 골라냈다. 18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후반 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특히 5번홀(파4)에서 이글을 합작하면서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였던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는 18번홀 버디를 잡아내 단독 1위가 됐다.

 

인뤄닝(중국)-아타야 티띠꾼(태국) 팀이 김인경-강혜지와 나란히 공동 2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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