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 의지 다져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올해 초 공사법이 국회에서 입법된 후 처음으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올해 초 공사법이 국회에서 입법된 후 처음으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사진=LX한국국토정보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올해 초 공사법 통과 이후 첫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는 올해 창립 47주년을 맞았지만 공사법이 국회에서 입법되기 전에는 ‘한국’이 없는 LX국토정보공사 명의로 기념식을 치뤘다. 그런 만큼 올해를 제2의 창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LX공사는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국민과 함께한 47주년, 혁신으로 나아가는 100년’을 기치로 내걸었다. 어명소 사장과 임직원 300여 명은 LX본사에서 행사를 열며 매출 증대와 예산 절감 등에 기여한 공로자 30명에 대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LX공사는 올해 초 공사법이 통과되는 등 제2의 창업을 수행한다는 분위기이지만 전통적인 수익원인 토지측량 수요가 감축해 작년 매출이 6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주저 앉았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국토디지털트윈, 디지털SOC 등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지자체들의 이해가 부족해 큰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런 만큼 대기업과 협업으로 LX공사의 각종 사업에 민간 자본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들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의무화하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본격화되고 있지 못하다.

특히, 디지털트윈, 디지털SOC는 개발 중인 기술이어서 대기업의 협력이 중요하다. 기술이 성숙되면 LX공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이뤄지는 순으로 사업이 전개될 필요가 있다. 그런만큼 LX공사는 대기업과의 협력이 현상황에서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명소 사장은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적측량 첨단화·효율화 △공간정보사업의 선택과 집중 △역량과 성과 중심 조직문화 구축 등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LX공사는 지적측량 분야에서 첨단 기술을 도입해 신속·정확한 서비스 제공, 절차 간소화와 서비스 품질 혁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공간정보 분야에선 주소, 도로, 지하정보의 디지털화 등과 같이 국가 핵심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디지털트윈 등을 활용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역할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또 성과와 역량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어명소 사장은 노사가 신뢰하고 화합하면 현재의 난관을 반드시 헤쳐나갈 수 있다고 보고 LX공사 임직원에 환골탈퇴와 혁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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