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선수인 다니 알베스(39)가 이번 한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방한했다 21년만에 한국 친구를 만난 기쁨을 나타냈다.

ⓒ다니 알베스 SNS
ⓒ다니 알베스 SNS

알베스는 29일 자신의 SNS에 21년만에 만난 한국 친구에 대한 사진과 추억을 풀어놨다. 현재 알베스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단의 일원으로 오는 6월 2일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를 위해 지난 26일부터 한국에 머물고 있다.

알베스는 “인생은 아름다운 진짜 스토리다. 21년전 바히아에서 만났던 심술궂은 친구를 정말 우연찮게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됐다”며 “내 머릿속에 마치 영화처럼 그와의 추억이 확 떠올랐다. 나를 위해 해줬던 모든 것에 감사한다”며 자신의 친구를 밝혔다.

그 친구는 바로 수원 삼성 등 K리그팀에서 2000년대 중반 활약했던 김상덕. 김상덕은 2005년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 1경기에 뛴 이력이 있는 선수. 전남 드래곤즈, 성남 일화(현 성남FC), 전북 현대,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 등을 거쳤던 김상덕은 현재 수원 동탄에서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상덕이 브라질 축구 유학을 하던 당시 어린 알베스와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보인다. 알베스는 브라질 바히아에서 2001년 프로에 데뷔한 바 있다.

알베스는 “내 형제 김상덕은 매운 음식을 맛보게 해줬고 축구화도 빌려줬었던 것들 모두 감사하다”며 “김상덕의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베스는 “내 인생의 중요한 페이지를 찾는 것은 너무나도 즐거운 일”이라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했다.

21년만에 만난 친구 덕에 알베스는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찾은 기쁨을 표현했다. 알베스 입장에서는 한국에 와 경기도 하기전에 수확을 얻은 셈이다.

알베스는 바르셀로나에서만 9시즌을 뛰며 6번의 라리가 챔피언, 3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레전드 풀백. 브라질 대표로도 A매치만 122경기를 뛴 전설적인 선수다.

39세의 나이에도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와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까지해 월드클래스의 위용을 보여준 알베스는 한국 대표팀과의 경기에도 출전이 유력시된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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