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최근 미용 목적으로 얼굴 지방 흡입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얼굴지방흡입은 보통 얼굴이 작아지도록 하거나 이중턱 및 처져 보이는 얼굴을 커버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하지만 얼굴지방흡입의 경우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층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욱 신중함을 요한다. 아울러 지방흡입과 함께 레이저 시술을 동시에 할 경우 어떤 효과가 있는지, 또 재수술시 조심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미리 알고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얼굴지방흡입은 보통 얼굴을 작아지게 할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그래서 제일 흔하게 하는 게 턱 뒤에 있는 지방층 제거, 이중턱 등을 가장 많이 물어본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심술보라고 이야기하는데, 입술 옆에 볼록한 부위가 싫다거나 아니면 팔자 위에 살 같은 게 조금 줄었으면 해서 상담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부분 안면 윤곽을 하는 이유가 얼굴이 작아지려고 하는 것”이라며 “안면 윤곽과 비슷하게 얼굴에 있는 지방을 줄여주게 되면 얼굴이 작아지고 좀 더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다만 얼굴지방흡입은 일반적인 다른 부위의 흡입에 비해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강 원장은 “얼굴은 지방층이 두껍지 않다. 예를 들면 복부나 허벅지 같은 곳은 지방층이 상당히 두꺼워서 안에 있는 내부 장기를 건드리기 쉽지 않은데, 얼굴은 좀 더 섬세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층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신경이나 혈관들이 지나는 곳들을 잘못 건드릴 수 있다”며 “수술을 많이 해 본 의사에게 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얼굴지방흡입을 하기 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가는 울쎄라나 슈링크 같은 장비들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강 원장은 “얼굴 지방흡입의 경우 환자들이 좀 더 무서워 하는 경우가 많다”며 “상대적으로 복부 같은 곳은 부담 없이 진행한다고 하지만 얼굴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간단하게 한다고 하면 울쎄라 같은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비용을 생각해 다른 장비를 써보고 싶다면 슈링크 같은 장비도 초음파기반으로 지방을 깰 수 있어서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턱을 줄인다고 하면 보톡스를 맞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고, 지방을 녹이는 주사를 맞는 방법도 있다”며 “그런 시술들을 통해 얼굴 형태를 잡는다고 생각하면 되고, 그래도 안되면 흡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얼굴지방흡입과 레이저 수술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있다.

강 원장은 “얼굴 지방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섬세하게 진행해야 하는 시술이고, 지방 자체를 100% 꺼낼 수도 없다”며 “그래서 어느 정도까지는 흡입을 통해 지방을 깨주고 나머지 남아 있는 지방은 주사나 시술을 통해 탄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를 조금 더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흡인은 풍선에 바람이 빠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피부가 처질 수 있다”며 “울쎄라나 써마지 같은 시술을 통해 탄력을 주면 좀 더 작고 탄력 있는 모습으로 바꿀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시술 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피부가 처져서 재수술을 하는 경우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강 원장은 “지방이 두껍지 않은 분들이 있다. 예를 들어 근육이 발달했다거나 골격이 큰 분들은 지방흡입 효과가 덜할 수 있다”며 “반대로 얼굴 지방을 너무 많이 뽑으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풍선에 바람이 빠지는 것처럼 처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부가 너무 얇거나 지방을 많이 뽑았을 때 처진 피부에 대해서도 고려하면서 수술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재수술의 경우 아무래도 한 번 건드린 부위라는 점에서 좀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그래서 저 같은 경우 초음파를 통해 확인하고 시술을 한다거나 손으로 잡아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뺄 지방이 얼마나 되는지 시술하고 나서 얼마나 얼굴이 좋아질 것인지에 대해 확인하고 진행하는 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