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선형(36·서울 SK)이 최근 어시스트 증가 요인으로 팀 동료와의 호흡을 꼽았다.

SK는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5-113으로 승리했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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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주포 중 한명인 김선형은 이날 29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팀 공격을 주도한 김선형은 개인 최다 어시스트 타이를 기록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포함 최근 6경기 평균 8.1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리그 평균 어시스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김선형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어시스트왕을 노린다. 2015-2016시즌 평균 0.2개 차이로 아쉽게 타이틀을 놓친 김선형은 올 시즌 현재 2위 변준형(5.2)에 평균 1.1개 차로 앞서나가고 있다.

경기 후 김선형은 “삼성의 최근 경기력이 좋아 방심하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안일하게 경기를 하면서, 삼성이 좋아하는 플레이를 허용하고 기세를 넘겨줬다”며 “전반전 이후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나눴고 후반전 페이스를 되찾아 이겼다”고 밝혔다.

ⓒ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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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은 최근 물 오른 어시스트 능력에 대한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선수들과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서 100%로 뛰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체력 안배도 되고 어시스트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김선형은 18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선형의 뜨거운 손 끝이 이날 경기에서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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