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대한민국과 일본의 남자농구 평가전이 7월 잠실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농구협회(KBA)는 “7월22일과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고 2일 밝혔다.

하치무라 루이(왼쪽)와 와타나베 유타. ⓒAFPBBNews = News1
하치무라 루이(왼쪽)와 와타나베 유타. ⓒAFPBBNews = News1

추일승 감독(60)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8월 2024 파리올림픽 1차 예선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두 번의 큰 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고, ‘아시아 강호’ 일본을 상대로 이를 대비한다.

한국 대표팀은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 예선에 불참했다. 이어 지난 2022 FIBA 아시안컵에서 뉴질랜드에 패하며 8강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보다 한수 위라 평가받는 일본과 경기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일본 대표팀은 8월 자국에서 개최되는 2023 FIBA 농구월드컵을 앞두고 전력 점검에 나선다. 특히 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하치무라 루이(25‧LA 레이커스)와 와타나베 유타(29‧브루클린 네츠)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간다.

혼혈 선수인 하치무라는 2019 NBA 드래프트에서 워싱턴 위저즈의 지명으로 9순위에 뽑히며 일본 국적 최초의 1라운드 드래프티가 됐다. 워싱턴에서 주전으로 성장했고, 이번 시즌 중반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된 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치무라는 이번 시즌 평균 득점 12점, 리바운드 4.7개를 기록 중이다. 와타나베도 브루클린의 식스맨으로 출전하며 평균 득점 6.5점, 리바운드 2.5개를 기록하며 어엿한 NBA 선수로 자리 잡았다.

한국 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한국 농구 대표팀. ⓒ연합뉴스

하치무라와 와타나베가 한국 원정길에 동행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NBA 시즌이 6월에 종료되고, 일본이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준비하기 때문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은 4년 만에 성사됐다. 지난 2019년 7월 윌리엄 존스컵에서 한국이 83-81로 일본에 승리했다. 평가전 기준으로는 5년 만이다. 2018년 6월 일본에서 두 차례 열린 평가전은 1차전 일본이 88-80, 2차전 한국이 99-87로 각각 1승씩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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