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원주DB프로미 프로농구단(구단주 정종표)이 구단 레전드인 김주성(43) 감독대행을 정식감독으로 선임했다.

DB는 12일 공식 채널을 통해 김주성 감독과 3년계약을 맺었음을 밝혔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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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DB는 김주성 감독이 팀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로 선수단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팀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구단이 목표로 하는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또한, 선수시절 원팀의 중심으로 팀 우승을 경험했던 만큼 지도자로서도 팀을 원팀으로 만들어, 정상으로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주성 신임감독은 동아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해 데뷔 시즌부터 팀을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16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정규시즌 우승 5회, 챔프전 우승 3회를 달성했고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MVP도 각각 2회씩 수상했다.

또한, KBL 역사상 유일하게 1만 득점과 1천 블록을 모두 달성해 공수 양면에 KBL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농구선수로는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2002, 2014)를 획득하기도 했다.

김주성 신임감독은 “선수로 입단한 팀에서 은퇴하고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맡게 되어 영광이고 감격스럽다. 저를 믿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구단과 팬 분들이 원하는 목표를 정확히 알고 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이른 시일내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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