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패배 없이 연승 가도를 달리며 최고의 무대에 선착했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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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18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PO(5전 3선승제) 3차전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85-84로 승리했다. 6강 PO에 이어 4강 PO도 3승 무패로 마무리하면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SK는 김선형이 25득점으로 뜨거웠고 자밀 워니가 23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LG는 이재도가 24점으로 선전했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LG는 초반부터 악재를 맞이했다. 공격리바운드 경합 도중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김준일이 경기 시작 27초 만에 부축을 받으며 정희재와 교체아웃됐다. 1쿼터 7분25초를 남기고는 LG 레지 페리가 공과 상관없이 SK 자밀 워니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U파울을 당하면서 SK에 자유투 2구와 공격권까지 내줬다.

LG가 초반 흔들리는 틈을 타 SK가 워니와 김선형의 쌍포를 앞세우고 최성원과 허일영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1쿼터 2분46초 남은 시점에 23-11의 12점 차로 크게 앞섰다. 결국 SK가 워니의 탑 오픈 3점포까지 더해 1쿼터를 30-14로 더블 스코어 이상의 리드를 잡은 채 마무리했다. 워니는 1쿼터에만 15득점을 퍼붓는 괴력을 과시했다.

서울 SK 김선형.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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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에도 SK의 흐름이 이어졌다. 빠른 속공으로 내외곽에서 고르게 득점을 터뜨리며 쿼터 6분17초를 남기고 41-20으로 무려 21점을 앞섰다. 하지만 LG도 정희재, 이관희, 이재도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38-50의 12점 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커닝햄 투입 시간을 길게 가져가며 골밑 수비, 이관희-이재도 살리기에서 효과를 본 LG였다. 그래도 SK가 리드 폭을 유지하면서 54-41로 13점 앞선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LG도 이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정희재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올리고 저스틴 구탕이 연속 3점포를 터뜨리면서 3쿼터 6분44초를 남기고 55-56, 1점 차까지 SK를 추격했다. 하지만 SK가 워니와 김선형의 꾸준한 2점슛으로 73-61의 12점 차로 다시 벌렸다. LG는 포기하지 않고 이재도의 자유투 2구까지 더해 66-73의 7점 차로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LG가 이관희의 연속 득점과 구탕의 먼거리 2점슛으로 74-75,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 워니, 김선형이 연달아 2점슛에 성공하고 LG가 구탕의 패스 미스와 이관희의 3점슛 불발의 불운을 안으면서 SK가 종료 5분30초를 남기고 81-76의 5점 차로 앞섰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된 끝에 결국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킨 SK가 85-84로 LG를 꺾고 3연승으로 챔프전에 선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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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는 오는 25일 안양 KGC-고양 캐롯의 4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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