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져가면서 2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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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25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77-69로 이겼다. 역대 챔프전 1차전 승리 시 우승확률 72%(총 25회 중 18회 우승)을 가져갔다.

SK는 자밀 워니가 23득점, 김선형이 22득점을 터뜨리며 쌍두마차 역할을 제대로 했다. KGC는 스펠맨이 24득점으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챔프전답게 양 팀이 초반 엎치락뒤치락 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KGC는 오세근, SK는 김선형이 상대 3점 라인 안쪽을 공략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SK 워니가 1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시도한 골밑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두 팀은 18-18 동점을 이룬 채 2쿼터로 향했다. 오세근은 1쿼터에만 8리바운드(수비 7, 공격 1)를 올리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줬다.

서울 SK 김선형.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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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에는 신경전까지 나오며 경기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2쿼터 5분15초 SK가 30-28로 2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KGC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이날 서로의 매치업 상대인 KGC 스펠맨과 SK 워니가 말싸움을 벌이며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SK가 2점 앞선 43-41로 하프 타임에 돌입했다. KGC 스펠맨이 2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14점을 몰아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3쿼터 중반부에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워니의 연속 득점과 최부경의 골밑슛이 터진 SK가 3쿼터 5분21초를 남기고 54-45, 9점 차로 달아났다. 경기 시작 이후 최다 점수 차였다.

정규리그 1위답게 KG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변준형의 버저비터와 오세근의 2점슛을 더해 쿼터 2분47초를 남기고 50-5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김선형을 필두로 4연속 득점을 성공한 SK가 61-54의 7점 차로 간격을 다시 벌린 채 4쿼터로 향했다.

4쿼터 초반 KGC가 무섭게 따라붙었다. 박지훈의 2점슛 후 상대 워니의 트래블링으로 가져온 공격권에서 변준형의 3점포가 터지면서 종료 8분50초를 남기고 59-61의 2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SK가 워니의 3연속 득점 행진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벌렸고 결국 77-69로 1차전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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