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광주 찾아 5·18민주묘지 참배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주 오월어머니집을 찾아 "5월과 광주를 기억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3일 "광주 오월어머니집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자녀, 남편, 자매 등 가족을 잃은 어머님들의 단체다"라고 소개하며 "직접 다치거나 구속되는 등 많은 고초를 겪으신 분들이기도 하다"라고 적었다. 

김 지사는 "43년 세월의 흐름 속에 연로한 모습이지만, 말씀 곳곳에 굳센 기상이 느껴졌다"라며 사연을 들으면서 홀로 사남매를 키운 자신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후원금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들었다"라며 "그래도 도울 일이 있으면 힘껏 돕겠다 약속했다"라고 했다.

그는 광주 방문 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독재정권에 맞선 조비오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와도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조영대 신부와 광주의 정신, 민주주의의 후퇴와 민주당의 역할·변화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월 광주의 정신과 희생이 현재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전날에도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강 시장과는 또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5·18 민주화 정신 헌법 수록 공동 대응 등을 협력하게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어 조선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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