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 오후 7시30분 잠실 콘서트홀...단원 평균나이 73세 110명으로 구성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100세 꿈나무들이 모여 노래하는 백세합창단(단장 탁인성)이 창단 3주년을 맞아 오는 9월8일 오후 7시30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백세합창단은 이번 연주회에서는 ‘위대한 헌신·행복한 행진’을 주제로 무대에 선다. 올해가 한국전쟁 종전 70주년인 만큼 우리나라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와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위대하게 헌신하신 시니어들에게 그동안의 수고에 감사하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행진을 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연주회 1부는 헨델의 ‘대관식 찬가’와 모짜르트의 ‘레퀴엠’이 울려지며, 제2부에서는 가을의 문턱에서 청중들과 함께 부르는 ‘가을의 서정’, 그리고 바리톤 고성현 교수의 특별 출연으로 ‘시간에 기대어’, ‘그라나다’ 등 모두 13개 곡이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지휘자 김상경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 합창지휘 석사를 취득했다. 귀국 후 아세아 연합신학대학교 목회학 석사를 마쳤다.

대통령배 전국합창대회에서 두 차례의 대상과 두 차례 최고지휘자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백세합창단, 청춘합창단, 강동구립시니어합창단을 지휘하고 있다. 서울하늘비전교회 음악목사를 맡고 있다.

김윤경 피아노 반주자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 실기 수석졸업과 장학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미국 뉴욕 UN본부 초청연주, 오스트리아 그라츠 스테파니홀, 미국 뉴욕 카네기홀 등에서 연주한바 있으며, 현재는 백세합창단과 청춘합창단의 반주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997년 2월 창단해 국내외 정상급 지휘자를 영입하고 우수한 기량과 열의를 갖춘 연주자들로 단원을 구성,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와 발레 등 극장음악 전문 오케스트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매년 5회 이상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오페라 및 발레공연, 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특별 출연하는 바리톤 고성현 한양대 교수는, 세계 최정상의 드라마틱 바리톤으로서 이탈리아 푸치니 국제 콩쿠르 1위,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 콩쿠르 1위, 이탈리아 나비부인 국제 콩쿠르 1위,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국제 콩쿠르 1위 등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난파음악상, 젊은 음악가상(문체부 장관상), 공연정통예술 분야 문체부 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있다.

백세합창단은 2020년에 창단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시니어 합창단으로 60~90대의 음악을 사랑하는 백세꿈나무 110여 명이 모여 노래를 통해 즐겁고 건강한 삶을 누리자는 소박한 꿈을 안고 활동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양재시민의 숲 매헌기념관에서 3시간 동안 연습하며 그동안 창단연주회와 국가보훈부 승격 기념음악회, 제43회 한국합창제 등에 참여했다.

단원들은 평균 연령이 73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목소리가 우렁찰 뿐만 아니라 모짜르트의 레퀴엠 같은 어려운 곡도 원어로 암보해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탁인성 백세합창단장은 “적잖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평소 단원들의 출석률이 95%나 될 정도로 모두가 열성적이다”면서 “이번 연주회를 위해 힘써 기량을 연마하고 철저히 준비한 만큼 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멋진 공연이 될 것임을 확신 한다”고 말했다.

정기연주회 관련 문의처는 백세합창단(010-3646-3372) 또는 콘서트디자인(02-597-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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