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으로 가는 길은 쾌청하다. 오래된 포구와 해변에는 청정 남해 바다가 함께 한다. 해안선을 끼고 산에 올라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조망하는 오붓한 시간도 마련된다. 사천여행은 고즈넉한 산행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다. 사천은 예전 삼천포로 불리던 고장이다. 추억의 선술집 골목이 즐비한 삼천포항에는 번성했던 포구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한려해상 품은 각산과 실안낙조삼천포항을 내륙쪽으로 병풍처럼 에워싼 산이 각산이다. 각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조망하는 산이다. 해발 408m의 산은 쉬엄쉬엄 올라도 정상까지 한 시간이면 족하다. 오르는
호주 서부는 ‘낯선 휴식’이 현실이 되는 곳이다. 바다와 사막 사이의 외딴 도시와 마을들은 대자연의 풍광이 여백을 채운다. 트렌디한 골목, 와이너리를 벗어나면 푸른 해변과 섬이 펼쳐진다. 서호주는 동부와 달리 연중 온화한 날씨를 자랑한다. 7월에도 낮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린다. 서호주의 남쪽으로 내려서면 중심도시 퍼스와 조우한다. 퍼스는 서쪽으로는 인도양이, 동쪽으로는 끝없는 사막이 펼쳐진 도시다. 머레이 스트리트, 헤이 스트리트 등은 퍼스 최대의 중심가이자 쇼핑의 거리다. 승용차로 20여분 달리면 코슬로우 비치 등 호젓한 해변과
제가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해오면서, 받았던 질문 중에서 잠을 깊이 못 잔다, 중간에 자꾸 깬다, 아예 못 잔다, 수면제를 먹는데도 제대로 못 잔다는 등 잠 자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다는 분들의 질문과 제 답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치료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심하게 스트레스 받은 후로 잠을 전혀 못 자요(여/45세) 제가 일 년 전에 개인적인 일로 아주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몇 달 동안 잠을 전혀 못 잔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후에는 괜찮은 듯하다가 요즘 둘째 아이가
계곡 캠핑은 청아한 물소리, 새벽이슬 머금은 숲 향기가 함께한다. 얼굴만 빼꼼 내놓고 하늘을 보면 별과 달이 높다. 영남알프스에 속한 울주 신불산군립공원은 작괘천 계곡을 품고 있다. 작괘천계곡 따라 다채로운 캠핑사이트가 들어서 있다.작괘천계곡에는 해발 1069m 간월산에서 내린 맑은 물이 흐른다. 작괘천의 ‘작괘’에는 바위가 물에 깎여 움푹 팬 모습이 술잔을 걸어둔 것 같다는 뜻이 담겨 있다.청정계곡과 너럭바위 품은 작천정계곡을 따라 내려서면 명승지인 작천정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천정은 고려말 포은 정몽주가 글을 읽었다는 사연이 전
제가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하면서 받았던 질문 중에서 긴장하거나 화나거나 스트레스받으면 숨을 쉬기가 힘들고, 심할 때는 과호흡으로 응급실 실려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천식도 아니고, 폐 기능에도 문제가 없지만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고 치료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숨이 안 쉬어진다, 들이마시는 숨이 힘들다, 호흡이 쉽게 빨라진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의 질문과 제 답변을 정리해봤습니다. 치료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가슴이 뛰고 호흡곤란이 왔어요 (43세 여성)저는 성격이 예민하고 소심한 편인데
캐나다 로키를 자동차로 질주하는 것은 황홀하다. 로키의 국립공원인 재스퍼와 밴프를 잇는 도로에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산악 경관을 자랑하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가 뻗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나란히 달리는 길목과 도시에는 자연경관 만큼 독특한 문화가 형성돼 있다. 로키에 기댄 도시와 마을들의 면면은 다채롭다. 관문인 캘거리가 카우보이 문화를 간직한 완연한 대도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면 재즈퍼, 캔모어, 밴프 등은 로키와 함께 호흡하며 산속에 웅크려 있다. 국립공원 잇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로키를 질주하는 대표적인 도로인 아이스필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7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 참외와 옥수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름 열기를 식혀주는 참외참외가 마트에 한참 많이 보이는 계절입니다. 향기도 정말 좋지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잘 적응하고 더위도 이겨내려면 오늘의 주제인 ‘참외’를 먹는 것이 도움 되는데요, 요즘처럼 더워지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몸이 산성으로 변하기 쉬운데요, 이럴 때 알칼리성 식품인 참외를 많이 먹으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
제가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해 오면서, 받았던 질문들 중에서 전신 여기저기가 심하게 아픈데 검사해도 원인을 알 수가 없고, 진통제도 효과가 없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데가 없다는 전신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의 질문과 제 답변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치료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온 몸이 얻어맞은 것처럼 무겁고 아파요 (55세 여성)이유도 없이 몸이 심하게 무겁고, 온몸이 얻어맞은 것처럼 아파요. 진통제를 먹어도 전혀 효과가 없어요. 너무 심하게 피곤해서 밤 9시만 되면 쓰러져서 자야 되는데, 밤새
‘뉴요커들은 주말 밤을 위해 산다’는 말이 있다. 뉴욕의 청춘들에게 가장 뜨거운 동네로 손꼽히는 곳이 맨해튼 서쪽의 미트패킹이다. 미트 패킹(meat packing)은 문자 그대로 예전에 뉴욕의 푸줏간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200여개의 도축장과 푸줏간이 있던 지역에는 아직도 정육 창고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살덩이를 매달던 철제물의 흔적, 칙칙한 핏물이 밴 에이프런을 두른 아저씨들을 만날 수 있는 ‘으스스’한 동네는 토요일만 되면 맨해튼에서 가장 매력적인 선남선녀들로 채워진다. 낮에는 브런치 카페, 밤에는 클럽미트패킹 거리의 한
제가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해오면서 받았던 질문들 중 덥지도 않은데 남들보다 유난히 땀을 줄줄 흘린다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손에만 땀이 흥건하다, 발에만 땀이 축축하다, 온몸에서 땀이 줄줄 비 오듯이 흐른다, 머리에만 땀이 줄줄 난다, 얼굴만 땀이 난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의 질문과 제 답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치료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얼굴과 머리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져요 (50세 여성)몇 해 전 여름부터 시작된 땀으로 너무 고생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여름이라 그렇겠지 했는데, 추운 날에도
늦봄의 강화도는 걷고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원도심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 좋으며, 제철 생선인 밴댕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강화도는 최근 강화읍 원도심 걷기 여행이 인기다. 강화도의 세월을 간직한 건축물들은 읍내 곳곳에 남아 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원도심 여행의 대표 건축물이다. 성당은 100년 세월을 넘어선 중층 한옥성당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옥성당 강화성당은 국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옥성당으로 1900년 궁궐 도편수가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옛 목재로 단장된 성당 내부와
제가 네이버 지식in 상담한의사로 활동해오면서, 받았던 질문들 중에서 특정한 질환명이 없고, 적절한 검사도 없는 증상들을 질문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 중에서 등이 시리다, 등이 뜨겁다, 다리가 시리다, 다리만 뜨겁다, 온몸이 시리다, 얼굴이 뜨겁다 등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의 질문과 제 답변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비슷한 증상을 가진 분들이 의외로 많으니 가족들의 증상과 비교해보시고 치료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등은 뜨겁고 다리는 너무 시려요 (70세 여성)등 전체가 난로 쬐는 것처럼 열이 펄펄 납니다. 그런데 무릎 아래는
루앙프라방의 구도심 올드타운은 고립 속에 단아함을 자아낸다. 불교사원과 프랑스 식민 시기의 빛바랜 건물들은 골목마다 가지런하게 조화를 이룬다.루앙프라방 도심에는 60여 개의 사원이 웅크려 있다. ‘황금도시의 사원’으로 불리는 왓 씨엥통 사원은 14세기에 세워졌으며 옛 왕실의 장례식을 주관하던 곳이다. 화려한 외관의 왓 마이 사원은 건립에만 70여 년의 세월이 소요됐다. 사원들은 장이 서는 길목 한편에 삶의 한 단면처럼 들어서 있다. 사원의 행렬은 메콩강을 거슬러 4000여 개 불상으로 채워진 팍우 동굴까지 연결된다.세계유산 도시의
과자, 햄, 각종 음료수 등 마트에서 사온 식품들의 포장지를 진지하게 들여다본 적이 있으신가요? ‘감미료’, ‘아질산나트륨’, ‘합성착색료’ 등 이름도 낯선 다양한 첨가물들이 봉지마다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주로 식재료를 가공하면서 첨가하게 되는 각종 화학물질들인데요. 임상보고에서 ‘먹어도 된다’, ‘많이 먹으면 안 된다’라는 식으로 아직도 다양한 진단이 꾸준히 나오는 첨가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능·맛 보강 위해 첨가하는 각종 첨가물들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제조·가공할 때 보존, 색과 맛, 영양적 가치 등을 향
안동 여행은 유서 깊은 공간들이 낙동강변에 함께해 운치를 더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중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두 곳의 서원이 안동에 자리했다.안동은 하회마을로 대표되는 고장이다. 별신굿이 곁들여진 탈놀이 구경은 하회마을 관람의 필수코스 중 하나다. 안동 하회마을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하회마을 외에도 안동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숨은 명소가 있다. 풍천면 병산서원과 도산면 도산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 교육기관의 가치를 인정받아 3년전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호주의 자연이 사막과 바다로만 대변되는 것은 아니다. 호주 동북부 케언즈 인근의 쿠란다는 원시의 숲에 기댄 고장이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었던 이곳 열대 습윤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쿠란다는 1년에 300일 이상 햇볕이 내려쬐는 빛의 고장 퀸즐랜드의 땅이다. 쿠란다의 열대우림에 들어서면 100만여년 세월의 숲이 숨을 쉰다. 멸종위기의 양치식물에서 독초에 이르기까지 1000여종의 동,식물이 쿠란다에 서식한다. 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 마을이 사는 판도라 행성의 모티브가 된 곳도 쿠란다였다. ‘세계유산 숲’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아프다고 호소하는데 검사로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꾀병이 아닐까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수년동안 지속되는 경우, 과연 꾀병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을까요? 오래동안 지속적으로 뚜렷하게 증상이 존재하는데 검사해보면 이상이 없다고 하고 예민해서 그렇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아라, 그러지 말고 정신과 약을 먹어보라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 신체화 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만드는 신체화 장애안 아픈 곳이 없이 다 아픈 신체화 장애 증상은 그 종류와 범위가 워낙 방대해서 전신의 다양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5월이 가기 전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 쑥 그리고 멍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봄이 다 가기 전에 쑥 드세요단군신화에 쑥 이야기가 나오지요. 쑥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우리 주변에 흔하면서도 봄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이 바로 쑥입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 부인병에 특효약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흔해서 그런지 요즘은 봄마다 쑥을 찾아서 먹는 사람이 드문데요. 효능을 알고 나
생태계를 체험하고 되새기는 여행은 ‘가정의 달’에 더욱 뜻 깊다. 충남 서천은 육지와 해양 생물을 두루 만나는 고장이다. 서천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는 지구의 생태계가 숨을 쉰다. 서천 국립생태원은 세계 기후대별 다양한 생태계와 한국의 습지, 숲을 간직한 곳이다. 5300여종의 동, 식물이 서식하는 국립 생태원 여행은 단순한 식물원, 동물원 구경과 구별된다. 국립생태원은 무분별한 생태계 훼손을 막고, 기후 온난화로 위기에 처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는데 의미를 둔 공간이다. 세계 5대 기후대 재현한 국립생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