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히트를 치면서 이미 내년 5월 영국 런던 개인전이 확정됐어요. 하반기에는 스위스 취리히 개인전도 열 예정이고요.”팝아트고양이 ‘버블코코’ 그림으로 유명한 낸시랭이 최근 영국 사치 갤러리를 찾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초청작가로 초대받은 그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재를 주요 콘셉트로 표현한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낸시랭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버블코코 민화(Bubble Coco Minwha)’ 유화 그림들과 한국의 130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발달장애 피아니스트 배성연이 ‘무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순수함을 담아내는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배성연은 2021년 첫 정규 앨범에 이어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음원을 28일 발매했다.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2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배성연 고유의 음악성을 담아내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피아니스트로서 지속 가능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힘을 실어 주었다.이번 음원에서 선보인 곡은 슈베르트의 원대한 꿈이 담긴 ‘방랑자 환상곡(Wanderer Fantasy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상일이 뜬구름 덧없다 해도 / 세상일이 끝없이 길다 해도 / 님이여 그때만을 님이여 그때만을”최근 ‘오페라의 유령’으로 첫 뮤지컬에 도전하는 소프라노 손지수가 한국가곡 앨범 ‘님이여 그때만을’을 27일 발매했다. ‘마중’ ‘시간에 기대어’ ‘첫사랑’ 등 2030의 인기를 끌고 있는 기존 가곡 7곡과 새로 작곡한 ‘님이여 그때만을’ ‘가을’ 2곡 등 모두 9곡을 담았다.손지수는 요즘 가장 핫한 성악가다. 2021 예술의전당 영 아티스트에 선정됐고 같은 해 예술의전당 송년음악회 ‘연애의 정석’ 출연, 그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2020년 6월 초쯤에 작곡가 정애련과 상수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다. 여러 음악회에서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며 교류를 했지만 함께 식사를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시원시원했다. 더듬이처럼 ‘취재의 촉’을 곤두세우며 이것저것 질문을 던졌는데 쿨하게 대답했다. 한국가곡 작곡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만큼 주로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식사를 마친 뒤 커피를 마시기 위해 요즘 핫한 거리로 떠오른 상수동 카페 거리로 걸어가는 중이었다. “어머, 세상에! 서울 한복판에 이런 게 있네”하며 골목 안쪽에 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첼로 특유의 심금을 울리며 노래하는 듯한 서정적 연주가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음악에 초점을 맞췄어요. 첼로라는 악기를 잘 모르거나 클래식에 부담감이 있는 분들도 편한 마음으로 자꾸 듣고 싶은 음반이 되도록 잘 알려진 명곡들로 선곡했어요. 11곡 모두에 흠뻑 빠질 겁니다.”정통 클래식부터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아우르는 첼리스트 임희영이 새 정규음반 7집 ‘When You Wish Upon A Star’를 발매했다.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그가 정규 4집으로 내놓은 ‘A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 피아니스트 이혁 “죽는 날까지 공부할 것...상에 연연하지 않아”“이번 우승으로 많은 연주 기회를 얻게 돼 기뻐요. 하지만 음악가로서의 삶이 달라지는 건 없어요. 상에 연연하지 않아요. 콩쿠르는 하나의 페스티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죠. 준비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다양한 음악을 통해 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죠.”피아니스트 이혁(22)은 지난달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일본 연주자 마사야 카메이와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인 연주자로는 2001년 임동혁 이후 21년 만의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제목도 모르고 듣게 됐지만 어떻게 작곡된 곡인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졌다면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에 귀를 기울이면 된다. ‘정경의 11시 클래식’은 오페라마 등 활동을 통해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를 위해 애써온 바리톤 정경 교수의 오랜 노하우를 살려 알찬 내용과 유쾌한 웃음으로 진행되고 있다.매주 수요일 코너인 ‘수요 초대석’에서는 클래식 음악계 명사들을 초대한다. 12월 28일 오전 11시에는 맑고 청량한 음색으로 주목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손지수가 출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조수미와 친구들이 ‘산타’가 돼 따뜻한 연말을 만들었다. 세계무대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소프라노 조수미는 지난 12월 23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 ‘조수미 & 프렌즈 In Love’ 공연에 함께 출연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1억5000만원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서울시에 기부했다.지난해 국제 데뷔 35주년을 맞이한 조수미는 “이제는 한국적인 것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정서와 서정성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의 프로덕션부터 캐스팅까지 직접 구상했다. 또한 후배들에게 더 많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1548년 궁정악단으로 출발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독일 정통 오케스트라의 명가로 통한다. 새해 475주년을 맞이하는 세계 톱클래스의 악단이 오는 3월 일곱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1995년·2000년 주세페 시노폴리, 2006년 정명훈, 2009년 파비오 루이지, 2015년·2019년 정명훈이 지휘봉을 잡아 한국팬을 만났다.2019년에 이어 2023년 무대도 수석 객원 지휘자이자 한국이 낳은 최고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3월 7일(화)과 8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함께한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배효정 작가는 영상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는 대구·서울·제주로 이어지는 자신의 잦은 이주경험을 정체성과 기억의 문제로 확장하는 작업을 꾸준하게 선보이고 있다.2021제주특별자치도미술대전 대상 수상 작가인 배효정은 12월 23일(금)부터 1월 16일(월)까지 약 3주간 서울 인사동 제주갤러리에서 개인전 ‘TUH:터’를 개최한다. 오픈행사는 26일(월) 오후 5시.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의 기원이자 삶의 터전으로서의 ‘집’을 다룬 영상 설치 작업 3점을 선보인다. ‘답십리 그 집’ ‘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강소연은 재주가 많다. 타고난 능력과 슬기, 그리고 후천적으로 습득한 기술까지 더해져 늘 다양한 도전을 한다. 솔리스트도 무대에 서는 것은 기본이고, 4인조 앙상블 ‘보헤미안 퍼플’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소연의 클래식’을 운영하고 기획공연 ‘살롱 드 라플란드’도 진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액티브 강소연’이다.모든 일에 열정을 쏟고 있는 그의 프로젝트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단순한 음악회를 벗어나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는 콘서트를 꾸준히 열고 있는 것. 타이틀은 ‘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2년 연속 멈췄던 대원문화재단의 신년음악회가 재개된다. 지휘자 성시연, 피아니스트 김선욱, KBS교향악단은 1월 7일(토)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4회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를 연다.대원문화재단은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무대와 객석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2018년부터 정통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으로 신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매회 음악회는 기업메세나 음악애호가들과 음악전공자, 클래식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초청했다. 그러나 2021년과 2022년에는 팬데믹 장기화로 음악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이번에는 드뷔시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이든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드뷔시, 그리고 러시아 인상주의에서는 어떤 다른 특징이 있는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풍부하고도 견고한 음색과 끊임없는 학구적 열정으로 늘 새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피아니스트 이미진이 오는 1월 7일(토)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Clair de Lune(달빛)’라는 타이틀로 8번째 해설과 함께하는 독주회를 개최한다.이번 리사이틀은 피아노 연주에 사진과 해설을 접목시킨 ‘렉처콘서트’로 인상주의 작곡가 중에서도 드뷔시에 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특유의 섬세하고 우아한 연주로 클래식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전곡을 담은 데뷔앨범 ‘REMINISCENECE(추억)’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연다.박진수는 이탈리아 에우테르페 국제음악 콩쿠르 1위, 벨기에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Triomphe de l’Art 1위,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음악콩쿠르 3위, 뉴욕 국제음악콩쿠르 4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두 차례의 독주회로 특유의 감각적인 테크닉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안타까운 상황을 전달받았을 때 주저 없이 돕고 싶었어요. 이미 잡혀있던 스케줄을 취소했고, 서울시향 단원들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한국행을 결심했죠. 단원들과의 만남이 무척 기대되며, 서울시향 관객들과도 하루빨리 만나기를 고대합니다.”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얍 판 츠베덴이 예정보다 일찍 1월에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서울시향의 긴박한 SOS요청에 다른 스케줄을 변경하고 한국 팬들을 만나다.서울시향은 1월 12일(목)일과 13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세계 최정상 목관 드림팀 ‘레 벙 프랑세(Les Vents Français)’가 인간의 숨소리로 빚어내는 최고의 예술을 선사한다. 이들은 ‘프랑스 바람’이라는 팀명에 걸맞게 프랑스 음악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목관 5중주 앙상블 레 벙 프랑세는 오는 3월 1일(수)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2018년에 이어 5년 만에 두 번째 내한 공연을 갖는다.톱 클래스 목관 플레이어인 엠마누엘 파후드(플루트), 프랑수아 를뢰(오보에), 폴 메이어(클라리넷), 라도반 블라트코비치(호른), 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회화 같은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달하는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는 피아니스트 이인지가 2023년 첫 주말에 독주회를 연다. 고전 피아노 소나타 두 곡과 변주곡 두 곡으로 풍성한 새해 선물을 안겨준다.이인지는 오는 1월 7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자유롭게 그러나 행복하게(Frei Aber Froh)’라는 타이틀로 관객을 만난다.섬세한 음악성과 명료한 해석으로 유럽 현지 언론과 평론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인지의 리사이틀은 이음기획이 주최하고 예원,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독일 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순금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목소리”(뉴욕타임즈)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세계적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가 환경문제에 목소리를 낸다. 그는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이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가 MIT 미디어랩 교수인 토드 마코버에게 위촉한 신작 ‘오버스토리 서곡 –숲의비밀’ 아시아 초연 무대에 선다.내년 3월 16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오버스토리 서곡’은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리차드 파워의 소설 ‘The Overstory’가 던진 환경 문제에 대한 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바리톤 이응광과 소프라노 강윤정이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삼성동 프레인빌라에서 송년 음악회 ‘크리스마스 콘서트 인 프레인빌라(Christmas Concert in Prain Villa)’를 연다.두 사람이 클래식 보이스로 선보이는 이번 콘서트는 클래식 살롱 문화를 콘셉트로 캐럴, 재즈, 팝음악 등으로 구성해 이색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연말을 선사한다.동양인 최초 스위스 바젤 오페라 극장 전속 가수로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 활동한 바리톤 이응광은 올해 4월 프레인글로벌 후원으로 ‘바그너 & 말러(W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케테 콜비츠(1867~1945)는 오늘날까지 가장 유명한 독일 미술가로 간주되며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재평가되고 있다. 케테 콜비츠는 러시아에서는 이미 1920년대 이후에 인기를 끌었으며, 중국에서는 1930년대 루쉰의 목판화 운동에 영향을 주어 항일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의 회고전은 항상 주목을 받았다.풍월당이 출간한 ‘케테 콜비츠 평전(KOLLWITZ: Die Biografie·560쪽·4만3000원)’은 독일 프롤레타리아 회화의 선구자 케테 콜비츠의 삶과 예술을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