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상가 임대차에서 갱신요구권과 권리금회수는 세입자의 대표적인 권리로 법률에서도 같은 규정을 인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 세입자의 갱신요구권 포기 여부에 따라 권리금 회수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계약 갱신을 앞두고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하지만 갱신요구권은 세입자가 스스로 행사하지 않느냐, 건물주로부터 대가를 받아 포기하느냐에 따라 권리금회수 여부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권리금'은 영업시설, 거래처, 신용, 영업상 노하우, 위치(바닥)에 따른 이점 등을 기
#최근 기자는 발목에 염증이 생겨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실손보험 청구를 위한 서류를 받았다. 관련 서류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뒤 보험 관련 앱을 통해 접수를 마쳤다. 보험료 청구 이후 불필요해진 관련 서류는 결국 파쇄해 쓰레기통으로 향했다.[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올 하반기 보험업계 최고의 화두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다. 지난 2009년 국민권익위가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에 대해 개선을 권고한 이후 14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그 법안이다. 이번 국회에서 정무위와 법사위 문턱을 무난히 넘으면서 드디어 보험업계 숙원사업이 해결되나
[K그로우 전문가칼럼=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분양시장 청약 양극화와 물가상승, PF대출 냉각에 따른 주택공급 위축을 해결키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주택 공급의지 표현은 긍정적이다.건설사 유동성 공급, PF사업장 유형별 맞춤 지원 등을 통해 부실 확산을 막고 전반적인 주택공급에도 속도를 내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대주단협약 운용 지속을 통해 PF사업장의 리스크 풀링(Risk pooling)을 하고 관련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등 신규 자금 수혈 재구조화에도 일부 도움이 될 전망이다. HUG 중도금대출 보증 책임비
[K그로우 전문가칼럼=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생활형숙박시설은 장기투숙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취사 포함)를 제공하는 숙박시설로서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2012년부터 도입된 상품이다.적법한 용도변경 없이 주거용 건축물로 불법 전용하는 것을 방지키 위해 2023년 10월14일까지 생숙을 오피스텔로 바꾸도록 계도기간을 만들어 단속을 유예하였으나 계도기간이 임박한 상황임에도 숙박업 신고를 하지 않거나 주거용 건축물로 용도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실제 2021년 이전 사용승인 완료 된 생숙 공급량은 9만600
필자는 ‘베이비 붐 세대’의 대명사로 불리는 ‘58년생 개띠’다. 통계에 따르면 1958년에는 출생아가 100만 명에 육박했다고 한다.어린 시절 동네와 학교에는 늘 친구들이 많았다. 학급당 학생 수가 60명에 가까웠다. 좁은 교실에 짝꿍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은 우리는 책상을 나눠 써야 해서 책상에 선을 그어 넘어오지 말라고 싸우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는 즐거웠다. 하교하고 나서 집에 가방만 던져놓고 어머니가 “밥 먹어라!”라고 부르실 때까지 친구들과 함께 하루 종일 뛰어다니며 신나게 노느라 바빴다.하지만 요즘은 동네에도, 학교에
방송법에 의해 KBS 수신료 월 2500원이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지한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부과되고 있다. KBS는 그 수신료를 재원으로 활용하며 이는 KBS 전체 예산의 약 45%를 차지한다.1994년부터 전기요금에 함께 통합징수되던 TV수신료가 별도로 징수되도록 시행령이 최근에 변경되었다. 즉, 국민들은 2023년 7월부터 전기요금을 TV수신료 2500원과 분리하여 납부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TV수신료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수신료 정책이 바뀐 중요한 이유는 국민여론이다. 2023년 6월 여론조사에 따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중장년층 남성의 대표 고민으로 알려졌던 ‘탈모’ 발생 연령층이 확대되고 있다. 스트레스와 잠부족 등으로 10대부터 탈모를 겪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성장기 청소년에게 적용할 수 있는 탈모 치료는 상당히 제한적이다.강태조 유진성형외과 원장은 “모든 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공통된 현상으로 시작한다”며 “처음부터 한 움큼씩 뽑힐때도 있지만 대부분 전보다 가늘어지면서 부러지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청소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이어 “청소년 탈모는 스트레스 증가, 잠 부족, 빠른 성
3분기 한국 주식시장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간이었다. 대형주나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사람들은 더욱 그랬을 것이다. 중소형 테마주는 순식간에 몇 십 퍼센트나 오르는데 대형주인 삼성전자나 LG에너지솔루션 등은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니 속이 말이 아니었을 게 틀림없다.하지만 그렇다 해서 대형주 투자자들이 기존 전략을 수정하는 게 맞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동안 리스크를 관리하며 투자에 나섰던 사람들이 종목 중심의 고위험-고수익 전략으로 급선회할 경우, 오히려 예상치 못한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데일리한국 김용우 기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다리가 저리고 붓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다리 통증을 비롯하여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증상, 가려움증, 열감, 잘 때 다리에 쥐가 나는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혈관 내 판막이라는 조직이 늘어지고 찢어지면서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는 혈관과 기온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혈관은 체온 조절을 위해 기온이 높으면 확장되고, 낮아지면 수축한다.이때
[K그로우 전문가 칼럼=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경매 부동산 권리분석 중 가등기는 어떤 권리의 순위를 보전하기 위한 임시적인 권리로서 가등기만으로는 어떠한 효력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등기권자가 본등기를 한 때에는 그 가등기 시점으로 소급해 권리의 순위를 지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로 부동산 매매계약 시 짧게는 3개월 후 또는 그 이상의 날짜로 잔금지급일을 정할 수 있다. 이때 기간이 길수록 부동산 매도인이 제3자에게 이중매매를 할 수 있는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계약금을 지급한 매수인은 불안한 마음을 갖고 지
[K그로우 김택수 기자] 일반 재화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면 주거목적의 수요는 증가하고 반대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그 수요는 줄어든다.최근 집값이 하락하는 분위기 속 30대 주택매수가 증가하고 있다. 가격이 하락하면 실수요는 증가한다. 여기에 지속성이라는 요소를 넣어 생각해 보면, 거주목적의 수요자들은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를 증가시키지만 다시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를 감소시킨다. 때문에 최근 수요 증가는 일시적일 반등이라는 의견이 타당하다. 실수요는 가격이 상승하면 다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마무리 국면 전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금리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미국 국채(TB) 10년 금리는 한때 4.34%(8월 22일)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 국채(JGB) 10년은 국채 매입을 통해 금리를 제어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 이후 9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도 지표물인 국채 10년 금리가 한때 4%에 근접했으며, 영국과 호주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추가로 기준금리를 더 강하게 인상할 것이란 기대는 둔화된 반면 금리 인하
대만 해협의 양안(兩岸) 사이에 파고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주로 대만·중국·미국의 문제로 존재해왔던 대만해협이 한국의 문제로 편입된 것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중국의 대만해협에 대한 무력에 의한 현상변경, 즉 중국의 대만 침공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부터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여론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러시아를 옹호하고 나서자 서방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크게 보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이 대만과의 인적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자 중국이 대만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
푸드테크 중 하나로 꼽히는 ‘3D 식품 프린팅’은 분말이나 액체 형태의 식용 원료를 층층이 쌓아 식품 형태로 만드는 기술이다.식품 원료 구성 비율과 영양학적 데이터 등을 반영해 프린터가 종이에 잉크를 뿌려 그림을 그리듯이, 먹을 수 있는 잉크를 3차원으로 쌓아 식품을 만든다. 가열방식이 아니라 프린팅을 통해 음식을 만드는 탓에 새로운 질감과 형태가 구현된다.3D 식품 프린팅 기술은 여러 방식이 있으나, 그중에 압출 적층 제조 방식은 가장 많이 사용된다. 고온과 고압을 통해 액화 상태로 재료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한국농촌경제원은 푸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멋진 공연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감동의 크기는 줄어들겠지만, 가끔 그 순간을 꺼내보면 다시 훈훈해진다. 완벽한 테크닉을 뛰어넘는 세월의 아름다움이 흐르는 공연이다. 얼마 전 그런 무대를 감상했다. 그 공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도 살아가는 에너지를 준다. ‘아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구나!’ 절로 고개를 끄덕였다.한 시대를 쥐락펴락한 75세의 바이올리니스트(1948년생)는 ‘지휘 거장’ 반열에 오른 70세 남동생(1953년생)의 머리를 쓰다듬고 포옹하는 등 10대 때의 모습을 보여줬다
[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상가 임대차에서 계약 기간을 10년간 유지한 건물주와 세입자 관계가 종종 있다. 문제는 갱신요구권을 더는 행사할 수 없는 10년 이상 된 상가 임대차부터는 재계약 시 제소전 화해도 다시 신청해야 하는지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결론적으로 제소전 화해 효력은 갱신요구건 행사 여부와 관계없이 10년이 지나면 소멸시효에 의해 효력이 사라져 제소전 화해를 다시 신청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제소전 화해란 소송을 제기하기 전 화해를 한다는 의미로 법
8월 잭슨홀 심포지엄 종료 이후 금융시장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만든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수장인 제롬 파월 의장이다.모두가 파월 의장의 입만을 지켜보던 상황에서 그는 예상에 부합하는 목소리를 냈다.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낮추기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번 연설의 특징은 패턴이 지난해와 유사했으나 세부 항목에서의 톤은 다소 약해졌다.미국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직후 안도했다. 15분 동안 진행된 연설 초반엔 주가 하락, 금리 상승, 달
[K그로우 이연진 기자] 앞으로는 건설업계에 만연한 잘못된 관행과 고질적인 관례인 전관예우를 통한 이권 카르텔 문제를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 지난 4월 '철근 누락'으로 붕괴된 인천 검단 신축 단지를 시작으로 LH의 '곪았던 부분'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동안 LH는 전·현직 출신 전관 업체들과 계약을 맺으며 부실 시공의 원인을 자초했다.과거에도 매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LH의 전관예우 문제는 단골 손님처럼 등장했다. 그리고 2021년 LH 직원들이 수년 동안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빼돌려 땅 투기를 하는 부동산 투기 사건과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아마 2023년 잭슨홀 미팅을 일컫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미팅 전 높았던 긴장감에 비교하면 이후 채권 등 금융시장의 반응은 다소 허무하다고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하지만 올해 잭슨홀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여전히 자신들의 핵심적인 관심사는 물가 안정이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그간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을 줄기차게 들어왔고 적응력을 강화했다는 것이 ‘파월 쇼크’로까지 불렸던 지난해 잭슨홀과의 차이점이라고 하겠다.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화제의 영화 오펜하이머를 봤다. 78년 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져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가져온 미국의 원자탄 제조 책임자 오펜하이머에 관한 얘기다. 세계 최초로 원자탄이 터진 8월의 염천에, 마우이 섬을 폐허로 만든 하와이 산불뉴스가 세계를 달구고 있는 때에 한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세계적인 흥행 폭발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며, 아카데미 영화상의 수상후보작이 될 전망이다.원자탄을 만든 배경, 거기에 동원된 전세계의 물리학자들의 야망과 고뇌, 시기와 갈등, 2차 세계대전 종전의 영웅에서 소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