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3일(현지시간) 중국군이 개시한 사실상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에 대해 잇달아 우려를 표명하며 자제를 강력히 경고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중국 정부가 자제력을 가지고 행동하길 강력 촉구한다"면서 "일상적인 민주주의 과정인 대만의 정치적 전환을 중국이 도발적이고 강압적인 조치의 구실이나 변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이어 "중국의 행동은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으며, 수십 년 동안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친미·독립' 성향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이 20일 정식 취임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은 오전 9시(현지시간) 샤오메이친 부총통 당선인과 함께 타이베이 총통부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 4년 임기를 공식 시작한다.그는 취임식에서 '온건·책임·자신감·단결' 등 네 단어를 키워드로 차이잉원 전 총통의 8년 집권 기조를 이어받아 중국 압박을 막아내 양안(중국과 대만) '현상유지'에 힘을 기울이고 세계 경제와 지정학 구도 안에서 대만의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미중 정상은 2일(미국 동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을 비롯해 대만해협 평화·안정 등 양국간·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는 팽팽한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하며,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만에 직접 소통했다.백악관은 "두 정상이 협력 분야
대만 총통선거가 친미 성향의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만 총통 선거는 각각 친미·친중 성향의 민진당과 국민당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불렸다. 미·중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만 정부가 미국과 중국 중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이냐는 국제관계는 물론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다. 향후 대중 관계에서 미국이 대만을 어떻게 활용할지, 중국은 대만과 미국을 어떻게 압박할지 이목이 쏠린다.라이칭더 후보 승리 후에도 당장 무력 충돌과 같은 극도의 긴장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 이로써 민진당은 창당 38년 만에 처음으로 ‘12년 연속 집권’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13일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개표가 99% 완료된 이날 오후 8시45분(현지시간) 현재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55만9천표, 득표율 40.08%를 기록했다.친중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464만1000표, 33.46%를 기록했다. 제2야당인 중도 민중당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13일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이날 오후 8시 현재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4%를 기록했다.친중인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434만표, 득표율 33.35%를 기록했다.이어 중도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42만표, 득표율 26.3%를 기록했다.이 같은 결과에 허우유이 후보는 패
[데일리한국 김원빈 기자] 다음해 1월 치러질 대만 총통 선거(대선) 레이스가 막을 올린 가운데 독립 성향 집권당 후보와 친중 성향 국민당 후보 간 충돌도 본격화하고 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허우 국민당 후보가 전날 오후 중부 타이중 입법위원(국회의원) 경선 본부 출범식에서 "이번 선거전이 참석한 여러분을 위한 것이 아닌 자자손손을 위한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그러면서 "민진당에 투표하면 양안(중국과 대만) 간 평화가 없다"면서 "모든 청년들이 전쟁터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을 원한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대만의 국영항공사인 중화항공이 해킹 공격을 받아 차기 대권주자인 부총통과 TSMC 창업자 등 정·재계 인사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15일 현지언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중화항공은 이달 초 자사 사이트를 해킹해 거액을 요구하는 익명의 사이버 협박 편지를 받았다.중화항공은 지난 7일 이같은 편지를 받은 후 즉시 항공경찰국에 신고와 함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이어 각 정보통신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비행 운항에도 영향이 없으며 회원데이터의 부당한 사용 사건도 발생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