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헌법을 비롯해 민법·형법 등 법전 곳곳에는 사전이 없다면 뜻조차 알기 어려운 표현이 넘쳐난다. 판결문의 관행적인 표현도 일반인에게는 암호처럼 느껴진다.일본식 언어의 잔재가 깊고 난해한 법조용어만 고집하는 고질적인 관습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통상 특정 직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을수록 이른바 ‘전문 용어’가 많아지기도 한다. 법조계와 의료계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난해한 법률 용어로 장벽을 친 법조계’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법조계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법률 수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