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2014년 10월 경북 청도군. 고성이씨 문중의 한 무덤을 옮기는 과정에서 회곽묘(灰槨墓)가 확인됐다.회곽묘는 땅을 판 뒤 석회층을 만들고 그 안에 관이나 곽을 안치하는 형태다. 관 안에는 누비저고리에 도포, 적삼, 한삼, 버선 등을 갖춘 ‘청도 미라’ 시신이 발견됐다.10일 국립대구박물관이 펴낸 '경상북도 청도군 고성이씨 이징 묘 출토 복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무덤의 주인은 고성이씨 도사공의 후손인 이징(1580∼1642)이라는 인물로 파악됐다.무덤 안 피장자가 입고 있었던 의복을 수습하는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