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3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가 ‘네이버 지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의 인증 기반 분리를 올해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당사 자회사는 2026년도 중으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며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했다.

보안 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다음달에 공표하겠다고 했으나,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 이사진 모두를 일본인으로 교체했다. 이사회 내 유일한 한국인이자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중호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이다. 다만 CPI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라인야후는 지난 13일 결제 시스템인 라인페이와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 단일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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