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연타석 홈런과 김도영의 시즌 19호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완성했다. 

소크라테스.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KIA 타이거즈

KIA는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즌 44승1무29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2연패의 한화는 32승2무39패로 7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투수 좌완 윤영철은 6이닝동안 99구를 던져 3실점(비자책) 2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으로 시즌 7승을 신고했다. 동시에 본인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경신했다. 타선에서는 2번타자 겸 좌익수 소크라테스가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 선발투수 좌완 황준서는 2.1이닝동안 76구를 던져 1실점 1피안타 8사사구 2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KIA다. 2회말 1사 후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를 작렬했다. 후속타자 박민이 헛스윙 삼진 처리됐지만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2사 만루에서 김도영의 1타점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획득했다. 

김도영.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타이거즈

KIA는 4회말 선두타자 박민의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1사 3루. 소크라테스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으나 김도영이 장시환의 시속 121km 커브를 노려 비거리 115M 좌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김도영의 시즌 19호포였다.

기세를 탄 KIA는 5회말 나성범의 우익수 뒤 2루타, 이우성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창진의 희생번트로 2,3루가 됐고 여기서 김태군이 2타점 적시타를 쳐 5-0으로 도망갔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에게 철저히 봉쇄당했던 한화는 6회초 드디어 기지개를 켰다. 1사 후 이원석 볼넷, 장진혁의 2루 땅볼 때 나온 KIA 박민의 실책,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이어 노시환이 1사 만루에서 1타점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김태연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채은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3-5로 추격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KIA는 6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익수 오른쪽 안타와 소크라테스의 우월 투런포로 다시 달아났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자 소크라테스의 시즌 13호포였다. 소크라테스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홈런포를 터트리며 KIA의 승리를 자축했다. 소크라테스의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 ⓒKIA 타이거즈

다섯 점의 리드를 안은 KIA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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