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을 키워낸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과 아카데미 코치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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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감독 측은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3월 SON축구아카데미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A군이 허벅지에 멍이 들어 집에 돌아왔고 이를 본 고소인인 부모 B씨가 그간 맞은 횟수를 적어보라고 했다. B군은 'C 코치 엉덩이 1번, 속상하고 기분이 나쁨', 'D 코치 꿀밤 4번, 발 엉덩이 6번, 귀 당기기 2번, 구레나룻 2번'이라고 적었고 고소를 결심한 것.

이에 대해 손웅정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아카데미 측은 사실관계를 왜곡하거나 숨기지 않고 가감 없이 밝히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중심 류재율 변호사는 연합뉴스를 통해 “손 감독은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연락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변호사를 통해 처벌불원서 작성, 언론제보 금지, 축구협회에 징계 요청 금지를 합의 조건으로 제시했고, 피해자 측에서는 분노의 표현으로 감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뿐 진지하고 구체적인 합의금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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