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닷컴 엔터 뉴스팀 기자]

사진 = 방탄소년단 옛 사옥 옥상에서 촬영한 '달려라 방탄' ⓒ TVING
사진 = 방탄소년단 옛 사옥 옥상에서 촬영한 '달려라 방탄' ⓒ TVING

배우 김우빈이 아미들의 성지 중 하나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뮤직 옛 사옥을 사들였다.

25일 소속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우빈은 3월 29일 서울 논현동 소재 빅히트뮤직 옛 사옥을 137억 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석 달 만인 이달 11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상태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315.5m²(95.4평), 연면적은 1316.84m²(398.34평)다.

사진 = 빅히트 뮤직의 구 사옥 ⓒ 하유미 (haym@hankooki.com)
사진 = 빅히트 뮤직의 구 사옥 ⓒ 하유미 ([email protected])

BTS가 연습생 시절과 데뷔 초기에 사용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뮤직)의 구사옥으로, BTS에게는 고향집 같은 곳이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아미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로, 건물 외벽에는 아미들의 메세지가 넘쳐난다.

주변에는 BTS 연습생 시절 숙소, 매일 밥 먹었던 유정 식당, 춤 연습을 했던 학동 공원 등 BTS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들이 있다.

BTS의 데뷔 초, 자체 예능인 "달려라 방탄"에서도 멤버들이 촬영을 했다. 앳된 얼굴의 멤버들은 옥상에서 자신들만의 메세지를 외쳤다. 특히 파괴왕으로 알려진 RM은 "이제 물건을 파괴하지 않고, 가요계를 파괴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텔레파시' 편에서도 언급되었다. BTS 멤버들은 '아미'라는 단어로 생각나는 장소를 각자 찾아가는 게임에서 '주경기장'을 떠올렸다. 서로 공유를 할 수 없는 텔레파시 게임이므로 지민은 정국에게 "4글자"를 강조하며 장소에 대한 힌트를 줬고, 정국은 장난스럽게 "청구빌딩"이라고 했다.

사진 =  방탄소년단 옛 사옥을 언급하는 정국 ⓒ YouTube - BANGTAN TV
사진 =  방탄소년단 옛 사옥을 언급하는 정국 ⓒ YouTube - BANGTAN TV
사진 = 빅히트 뮤직의 구 사옥에 아미들이 남긴 메세지 ⓒ 하유미 (haym@hankooki.com)
사진 = 빅히트 뮤직의 구 사옥에 아미들이 남긴 메세지 ⓒ 하유미 ([email protected])

한편, 소식을 들은 아미들은 "BTS 성지 필수 코스였는데, 이제 없어지나?" "저 메세지들은 다 없어지겠다. ㅜ.ㅜ" 라며 BTS의 추억이 사라질까 우려했다. 김우빈은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했으나 현재는 완치 후 김은숙 작가의 신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준비 중이다. 투병 생활 동안 5살 연상의 여자친구 신민아가 곁을 지키며 10년째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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