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유예 추가 조치 논의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중·단거리 지상 기반 미사일을 다시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국가안보회의를 열고 "중·단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한 일방적 유예에 대해 추가 조치를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을 종료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INF는 사정거리 500~5500㎞의 지상 발사 중·단거리 핵미사일을 폐기하고, 해당 범주에 있는 미사일에 대한 개발·생산·배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과 구(舊)소련은 1987년 12월 INF를 체결했다.

하지만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8월 러시아의 '9M729' 순항 미사일이 INF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조약 파기를 선언했다. 당시 러시아는 해당 미사일이 조약 내용상 허용 범위 안에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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