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1년 전쯤 집을 매입해 결혼 전까지 세를 받을 목적으로 전세계약을 맺었습니다. 문제는 결혼을 앞두고 있어 세입자에게 실거주(직접 거주)를 통보하니 세입자가 나가지 않겠다고 버틴다는 겁니다. 법률상 집주인의 실거주는 보호가 된다고 들었는데 세입자가 당당하게 나오니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명도소송이라도 해서 내보내고 싶은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나요?"세입자의 갱신요구권과 집주인의 실거주를 두고 당사자 간 마찰을 빚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법률상 집주인은 세입자의 주거에 대
[데일리한국 데일리 편집팀] 앞선 칼럼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집합건물법’)이 2012. 12. 18., 법률 제11555호로 일부개정되어 2013. 6. 19. 시행된 이후 각 공종별 하자담보책임기간이 제척기간으로 규정되었다. 각 공정별 하자담보책임기간은 법 제9조의 2에 따라 2, 3, 5, 10년으로 나뉘었고 하자처리 절차를 규율하는 공동주택관리법도 하자처리 기간을 집합건물법과 일치시켰다.이에 따르면 하자의 발견ㆍ교체 및 보수가 용이한 하자는 2년, 건축설비 공사, 목공사, 창호공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오페라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라벨라오페라단이 내년 5월에 ‘로베르토 데브뢰’를 국내 초연한다는 뉴스다. 가에타노 도니제티(1797~1848)가 작곡한 ‘여왕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2015년 ‘안나 볼레나’, 2019년 ‘마리아 스투아르다’에 이어 드디어 8년 만에 완전 합체가 완성된다. 브라보! 브라바! 민간오페라단이 그랜드 오페라급 세 작품을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기념비적 성과다.세 개 모두를 관통하고 있는 인물은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다. “짐은 국가와 결혼했다”
가뭄 현상이 심한 미국의 주 정부들은 가뭄을 계속적인 실존 위협으로 보고 대응 정책을 펴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대부분의 정책은 물길 전환, 댐, 염분 제거 등 물 공급 측면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현지 정책이 수요 측면의 물 관리(물 절약, 효율성, 재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건축 환경과 관련이 있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드(ULI)의 관련 자료를 통해 의미를 정리해본다. 가뭄 완화와 적응을 위해 미국 연방정부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통합 가뭄
한국어 단일 언어에 익히기 쉬운 글자 한글을 사용하다 보니 편하게 사는 걸 모르고 허황된 욕심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해 여러모로 억울하다는 열패감에 빠져 어떻게든 영어로 사회 발전의 길을 터보겠다는 야심을 지닌 자들이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다민족 다언어 사회와 비교해 우리의 말글살이가 얼마나 행복한 환경인지 모르고 그저 눈에 보이는 ‘경쟁력’ 논리만으로 모든 것을 재려 한다. 1990년대 말에 영어를 공용어로 정하자는 주장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을 영
[K그로우 전문가칼럼=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부동산 경매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참여자 연령대도 낮아지는 추세다. 과거 경매시장의 주 참여자는 중장년층이었지만, 최근 들어 2030 세대도 부동산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점차 경매시장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경매투자 시 유의점과 전략적인 접근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경매 감정 가격이 시세라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부동산에 경매가 신청될 경우, 법원은 경매개시 결정 등기와 동시에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를 하게 된다. 이후
[K그로우 전문가칼럼=엄정숙 법도종합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계약 기간이 끝나도 세입자가 나가지 않아 명도소송을 제기했다. 문제는 세입자가 명도소송 도중 사고로 사망했다는 겁니다. 명도소송 특성상 피고가 세입자인데 사망한 상황이라 난처하기만 합니다. 어찌 됐건 피고가 사망해 소송을 이어갈 수 없으니 제가 집을 돌려받은 것으로 판단해도 될까요?”명도소송 중 예상치 못한 변수로 집주인이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명도소송은 임대차 계약 관계에 따라 집주인과 세입자가 법적 다툼을 벌이는 소송이다. 하지만 소송 당사자 중 세입자
‘테일러 준칙’(Taylor rule)은 1993년 미국 스탠포드대 존 테일러 교수가 제안한 적정 기준금리 계산공식을 말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황금률로 받아들여졌으나 양적완화(QE)와 제로금리가 일상화되면서 사실상 사장되다시피 했었다.그러나 테일러 준칙이 다시 부활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테일러 준칙을 제안한 테일러 교수는 지난 8월 말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5% 기준금리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연준 내에서도 일부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열심히 일한 사람 대신 엉뚱한 사람이 이득을 본다는 뜻의 옛 속담이다. 여기서 일한 사람이란 이득을 본 그 어떤 사람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의미한다. 구단과 선수의 재주로 막대한 '검은 돈'을 쓸어 담는 불법 스포츠 도박의 상황과 딱 들어맞는다.관람스포츠는 스포츠산업 시장의 중심이자 꽃이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승부 콘텐츠는 구단의 투자 결실이자 선수들에게는 땀과 노력의 산물이다. 이런 중요한 제화가 불법적으로 엉뚱한 사람들의 배를 채우는 수단으로 쓰인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K그로우 전문가 칼럼=우지연 변호사] 하자를 발견해 보수요청을 했는데도 시공사에서 하자가 아니라 보수를 못해준다는 답변을 들을 때가 많다. 세대 발코니에 결로로 인한 곰팡이가 가득 피었는데도 말이다.왜그럴까? 우선 하자의 개념부터 짚어보자.서울중앙지방법원 건설감정실무(2016년)에서는 ‘건축물의 하자란 일반적으로 완성된 건축물에 공사계약에서 정한 내용과 다른 구조적, 기능적 결함이 있거나, 거래 관념상 통상 건축물이 갖추어야 할 내구성, 강도 등의 품질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아니한 결과, 그 사용가치 또는 교환가치를 감쇄시키는 결
우리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이자 희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이동의 제약으로 우리 청소년들은 매우 큰 일상의 변화를 겪었다. 특히 오랜 학교생활의 부재와 사회적 상호작용의 결핍, 또래 친구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경험하게 됐다. 청소년에게 있어서는 또래 친구 경험은 자아의 성장과 적성 등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성, 도덕성, 정체성 등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계기이다. 이는 부모가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하게 되는 단초가 되는 것이다
[K그로우 전문가칼럼=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지난 6월30일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9월21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와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통해 규제지역 해제가 단행됐다.정부는 지방권(세종 제외) 및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안성, 평택, 동두천, 양주, 파주)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고, 서울‧경기를 제외한 인천(인천 서‧남동‧연수구)‧세종 지역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세종시는 주택 투기지역에서도 해제됐다.지방 조정대상지역 해제 지역은 부산(해운대‧수영‧동래‧남‧연제‧서‧동‧영도‧부산진‧금정‧북‧강서‧사상‧사하구), 대구 수성
[데일리한국 데일리 편집팀]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집합건물법’)이 일부개정되어 2013. 6. 19. 시행된지도 벌써 10년을 바라보고 있으나 아직도 위 법 개정에 따라 하자보수 청구를 어떻게 해야 확실히 권리를 보전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입주민들이 많다. 이에 금번 칼럼에서는 확실히 하자보수 요청하는 방법을 소개한다.위 개정으로 종전에 공종 상관없이 10년의 제척기간으로 규정되었던 하자담보책임기간은 집합건물법 제9조의 2에 따라 2, 3, 5, 10년으로 나뉘었다. 법률에 제척기간이 명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한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이 지난 14일 기준 14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3위를 차지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수리남’ 보다 순위가 위에 있는 드라마는 각각 ‘코브라 카이’와 ‘더 크라운’이다. 두 작품 다 시즌제 작품이고 수년간 시청자 층을 끌어왔었다는 점에서 ‘수리남’의 행보가 눈에 띈다.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수리남’은 공개 사흘 째인 12일 전세계 8위에 오르며 빠르게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했고, 이튿날 6위로 뛰어오른 이후 14일에는 3위까지 올랐다.
지구촌에는 홍수와 태풍으로 폭우가 매년 더 증가하는 곳도 많아지지만, 반면 가뭄이 확대되고 거세지는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건물 외부공간의 물 사용은 해당 지역의 총 물 사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의 경우, 전국의 주거용 물 사용량 중에 단독 주택의 외부 조경에 주는 물 비중은 30%나 된다. 특히 미국 서부의 건조지역에서 조경에 주는 물은 단독 주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며, 연간 가정집 물 소비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세계적 도시개발 협회(ULI, Urban Land Institute)는 가뭄과 건조화 현상이 심한 지
추석 연휴 전해진 가장 반가운 뉴스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패퇴했다는 소식이었다. 외신 보도로는 수천 명의 러시아 군인이 탄약과 장비를 버리고 달아났고, 이번 하르키우 수복이 러-우 전쟁의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그러나 아직 낙관론을 내세우긴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가 동북부 지역을 일부 되찾긴 했어도 우크라이나 영토 5분의 1에 상당하는 동남부 지역은 여전히 러시아가 광범위하게 점령 중이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성도 이번 하르키우 지역 탈환이 전세를 뒤집었다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강달러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반대를 기록하면서 1400원에 근접해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원화뿐만 아니라 영국 파운드화,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모두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킹(King) 달러’라고 부르면서 달러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킹 달러’의 원인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미국의 긴축통화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새옹지마(塞翁之馬)’. 새옹의 말이라는 뜻으로 사자성어의 유례는 이렇다. 옛 중국 만리장성 변방에 살던 노인을 ‘새옹’이라 불렀는데, 이 새옹의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났다. 마을 사람들이 안타까워 “좋은 말이 달아나서 어쩌하냐”고 하자, 새옹은 “이 일이 좋은 일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답했다.얼마 후 이 말이 오랑캐의 뛰어난 말을 데리고 다시 돌아와 마을 사람들은 새옹에게 축하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자 새옹은 다시 “이 일이 화가 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답했다.얼마 후 노인의 아들이 오랑캐의
9월 13일, 202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일제히 시작된다. 많은 학생이 수시모집을 대학진학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 수많은 대입정보를 수집하고 있다.정확한 정보는 실력에 맞춰 대학진학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정보는 반대로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아니면 무지한 정보는 자신의 실력과는 상관없는 대학에 진학하는 안타까운 결과로 끝날 수 있다.체육대학 수시모집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체육대학 수시전형은 크게 교과우수자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실기우수자전형, 특기자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일반학생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전형은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 및 향후 감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영업이익으로 6264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127억원 증가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하락해, 2017년 기록한 77.8%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기준)는 10조3731억원으로 가입대수 증가 등으로 전년 보다 약 3.0% 증가했다.금감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