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 막이 오른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채상병 특검법' 중재안을 두고 '한동훈 대 반한(반한동훈)' 구도가 뚜렷해진 양상이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나경원·윤상현 의원이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당론에 반한다는 이유로 '한동훈 때리기'에 나서면서다.대표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여권에 따르면 당 대표 결선 투표를 앞두고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 속 유리한 고지를 점한 한 전 위원장을 상대로 '반한' 연대가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긴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 관련해 국민의힘은 의석수 비율에 따른 7개 상임위를 맡아 민생입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 국방 기획재정 정무 여성가족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정보위 등 여당 몫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추 원내대표는 "지금 복귀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며 강경 투쟁으로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도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3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며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심과 민심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레드팀을 만들어 레드팀이 취합한 생생한 민심을 직접 전달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보고드리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고 무도한 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면서 “신뢰가 있어야 당정관계를 바로 세울 수 있는데 저는 대통령과 신뢰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총선 내내 진심을 다해 외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라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본인을 향한 '총선 참패 책임론'을 의식, 당 대표로서 진짜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 4·10 총선 참패 이후 비대위원장직 사퇴 이후 약 두 달여 만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2년 당권에 도전하면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닮고 싶다고 했다. 비주류 정치인으로서 민주 적통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로 풀이됐다. 36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뤄낸 김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기치가 ‘통합’이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 뒤, 이번엔 민주당이 ‘DJ의 길’로 가는 문을 열었다. ‘이재명 맞춤형’ 당헌 개정으로 당 대표 연임 도전에 대한 빗장을 풀었다. 이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에선 DJ 이후 24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입법청문회 후 통과시킨 '채상병특검법'과 관련 "6월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사위에서 입법청문회를 열고 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특검을 통해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1년간 유가족의 가슴에 피멍을 들이며 파렴치한 거짓과 기만술로 국민을 우롱해온 자들이 누구인지 백일하에 드러내겠다"고 강조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전날 입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법사위는 이날 야당 단독으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특검법 제정을 위한 입법청문회를 진행한 뒤 특검법을 처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당론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지 22일 만이자, 법사위에 상정된 지 9일 만에 초고속 처리된 것이다.법률 제정안은 통상 20일의 숙려 기간을 거치지만 야당 단독으로 구성된 법사위는 해당 기간을 건너뛰고 법안 심사에 속도를 냈다. 법사위를 통과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 개최해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연 가운데 여야의 갈등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단독 법사위 개최에 대해해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고 반발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을 문제삼아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민주당이 단독으로 연 입법청문회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이런
박성재 법무부 장관(앞줄 왼쪽부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유재근 전 국방부 법무비서관 등이 2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는 동안 선서를 거부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자리에 앉아 있다. 2024.6.21 (서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채 안보 문제와 원 구성 협상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응을 비판하며 현안을 강조하고 나섰다.이 대표가 이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퇴를 유보한 것은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출범 일정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는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와 관련 “(정부 여당은) 진실을 밝히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통과시켰다.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열린 국회 법사위 법안 1소위는 이날 여당인 국민의힘의 불참 속 채상병 특검법을 단독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다음날(21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연 뒤 법안을 속전속결 처리할 방침이다. 채상병 특검법이 다음날 전체회의를 통과하면 하루의 숙려기간을 거쳐 이후 열리는 첫 번째 본회의에 회부된다.국회법에 따르면 제정법률안은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개혁신당은 18일 언론을 '검찰 애완견'으로 비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문석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료 의원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를 겨냥 "거대 제1당의 대표가 본인의 형사재판에 대해 불리한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언론인 전체를 싸잡아 모독하고, 양 의원은 언론인을 '기레기'라고 발언하며 국회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천 원내대표는 "정치인이 언론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개별 보도에
[주간한국 안병용 기자] 검찰의 날카로운 칼이 제1야당의 수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권 시계’를 멈추는 걸까. 이 대표를 겨냥해 3개의 칼날을 갈고 있는 검찰이 또 하나의 칼을 겨눴다. 칼집에 ‘제3자 뇌물’이라는 이름을 새긴 채다. 허위 사실 공표, 위증 교사, 배임‧뇌물에 이은 4번째 칼이다.검찰의 칼에 거대 야당 수장의 정치적 생명이 걸렸다는 판단을 내린 여권 잠룡들은 이 대표에게 견제구를 힘차게 던지고 있다. 22대 총선을 대승으로 이끌며 유력 대권주자 입지를 한층 굳힌 이 대표의 위상만큼이나 리스크도 높아진 모양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야권의 탄핵 주장야당 의원들과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거론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해 “탄핵 소추와 개헌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뒤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할 수 있는 두 가지 트랙을 모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제5차 당선자 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서 반대표를 던지면 여러분 의도와 달리 윤 대통령의 탄핵 요건
14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의 자리에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관련 문서가 놓여 있다. 2024.6.14 (서울=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원 구성 갈등으로 정국이 극도로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등 처리에 가속 페달을 밟으며 입법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로 폐기된 법안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론 채택된 법안들은 향후 본회의까지 무사히 통과될 전망이다. 171석 거야(巨野)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주요 상임위 11개를 사수함으로써 본회의까지 법안 통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저격한 특위를 띄웠다. 거야(巨野) 민주당의 입법 질주에 맞선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입법부 파괴에 모자라 사법부를 파괴하려 들고 있어서, 전면 저지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특위 위원장은 검사 출신인 유상범 의원이 맡고, 변호사 출신인 주진우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 추 원내대표는 "당이 여러
[데일리한국 윤정희 기자] 8년간 시민단체 활동으로 튼튼한 기본기를 다져오다 서울시의원으로 영역을 넓히며, 서울시민들의 '필요충분' 조건을 만족시켜 온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시민단체 활동가이자 시의원으로서 지난 2년간 묵묵히 현장을 살펴온 이 의원은 특유의 세심함과 부드러움, 탁월한 조율능력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왔다."서울시의원이 된 후로는 제가 추진한 정책과 주장에 대해 찬성하시는 분, 반대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모두 서울시민분들이었기 때문에 조율하는 부분이 달라 항상 경청하고 소통해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반쪽' 원 구성을 마친 거야(巨野)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드라이브가 예고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정상복구 의원총회'에서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방탄에만 정신이 팔려 눈앞의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는 민주당의 처지에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반쪽 의장이 만들어낸 반쪽 국회가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시작했다"며 "최근 민주당 입법을 보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의회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22대 전반기 원(院) 구성 협상에서 여야가 외친 ‘민주주의’와 ‘민심’이 무색해질 정도로 당분간 ‘민생 국회’는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제사법·운영위 등 주요 11개 상임위를 독식한 거야(巨野) 더불어민주당에 국민의힘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단 태세로 맞서고 있다. 협치가 실종된 상황에서 민주당 입법 독주 → 대통령 거부권 → 국회 재표결 → 법안 폐기의 악순환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개원 직후 야권발(發) 특검 발의가 잇따랐던 만큼, 법안의 최종 관문인 법제사법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