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랜들 구스비(바이올리니스트)·박수예(바이올리니스트)·이해수(비올리스트)·한재민(첼리스트)이 ‘명기(名器)’를 얻었다. 이들 4명은 앞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과다니니 등 명품 현악기로 더 풍성하고 깊어진 연주를 선사할 수 있게 됐다.삼성문화재단은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Samsung Music Fellowship)’의 2023년 신규 펠로우로 랜들 구스비, 박수예, 이해수, 한재민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 뮤직 펠로우십’은 연주활동에 적합한 악기를 만나지 못해 탁월한 예술적 역량을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도쿄 SH GALLERY는 오는 15일부터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SH GALLERY SEOUL’을 오픈하고 컨템포러리 아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2015년 일본 긴자에 오픈한 SH GALLERY는 도쿄 아트페어를 시작으로 국내외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컨템포러리 아트 문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갤러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이후 2021년 도쿄 문화의 중심지인 하라주쿠로 이전한 SH GALLERY는 이번에 서울 문화의 메카인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서울 스페이스를 오픈하게 됐다.이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오페라단은 베르디 탄생 210주년을 맞아 ‘일 트로바토레’를 무대에 올린다.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등과 함께 베르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일 트로바토레’는 박력 있고 열정적인 작품으로 많은 오페라 애호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6월 22일(목)부터 6월 2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일 트로바토레’는 ‘음유시인’이라는 뜻으로 작품 속 만리코를 가리킨다. 집시 여인 아주체나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귀족에게 복수하려다 실수로 자신의 아들을 죽이고 만다. 그는 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아직 목숨을 목숨이라고 할 수 있는가 / 꼭 눈을 뽑힌 것처럼 불쌍한 / 사람과 가축과 신작로와 정든 장독까지 / 누구 가랑잎 아닌 사람이 없고 / 누구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없고 / 불붙은 서울에서 / 금방 오무려 연꽃처럼 죽어갈 지구를 붙잡고 / 살면서 배운 가장 욕심 없는 / 기도를 올렸습니다”테너 이영화와 피아니스트 구자은이 김남조 시인의 시에 이영자 작곡가가 곡을 붙인 한국 가곡 ‘목숨’을 세계 초연한다.두 사람은 창단 이래 최고의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실내악 음악의 발전과 사회 공헌을 위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동하며 국제 음악계에 이름을 떨치고 있는 여성 지휘자 안야 빌마이어(45)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춰 국내 무대에 데뷔한다. 그가 선택한 곡은 ‘말러 교향곡 5번’. 영화 ‘헤어질 결심’과 ‘타르’를 통해 대중에게 한층 친숙해진 말러 5번을 들으려는 음악 애호가들이 몰리면서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추가 오픈한 합창석 티켓도 예매 시작과 동시에 솔드아웃됐다.서울시향은 6월 9일(금)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독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올해 열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라벨라오페라단의 ‘라벨라 성악콩쿠르’가 든든한 우군을 만났다. 투자자문·부동산 개발 및 분양·무역·패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퍼슨홀딩스(Person Holdings) 주식회사와 콩쿠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라벨라오페라단은 최근 라벨라오페라단 이강호 단장과 퍼슨홀딩스 주식회사 박성권 CEO가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퍼슨홀딩스는 퍼슨에셋, 센트로코리아, 퍼슨앤아보카도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아슬리코 콩쿠르’는 다른 경연과는 다르게 입상자를 키워 정식 데뷔시킵니다. 최근 아시아에서도 좋은 성악가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아슬리코가 그 가능성을 인정해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대회를 개최합니다.”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는 콩쿠르가 한국서 열린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아슬리코 오페라 영아티스트 콩쿠르’(이하 아슬리코 콩쿠르)의 아시아 대회가 11월 5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다.아시아대회 운영운위원회 김봉미 위원장(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2일 서울 예술의전당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윤아인이 베토벤의 ‘월광’과 ‘황제’를,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두 사람은 오는 6월 8일(목)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베토벤 & 라흐마니노프’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은 시흥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최, 두남재엔터테인먼트의 주관으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 두원이에프씨가 후원한다.1부에서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한다. 2부는 슈베르트 ‘즉흥곡 3번’, 쇼팽 ‘녹턴 20번’, 그리고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롯데콘서트홀이 커피향으로 가득 찬다. 올해 네 차례에 걸쳐 롯데콘서트홀이 선보이고 있는 매일클래식의 주제는 ‘시간과 공간’이다. 이는 시공을 초월해 널리 사랑받는 클래식 음악을 다양한 콘셉트로 아우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나를 찾아서’라는 동명의 음악극을 선보인 첫 번째 공연에 이어 6월 15일(목) 열리는 매일클래식 두 번째 무대의 주제는 ‘커피 하우스와 카바레’다.17세기 유럽. 교회나 극장에서 연주되던 음악과는 달리, 왕궁이나 귀족들의 사교 현장에서 연주된 실내악은 당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세속적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라벨라오페라단이 오는 7월 ‘제15회 라벨라 성악콩쿠르’를 연다. 이번 경연은 유럽의 유서 깊은 국제 콩쿠르인 ‘제26회 컴페티지오네 델 오페라’ 한국예선을 겸해 치러진다. 입상자는 컴페티지오네 델 오페라 준결승 진출권을 얻게 된다.라벨라오페라단은 오는 6월 19일(월)부터 7월 7일(금) 오후 6시까지 ‘라벨라 성악콩쿠르’ 참가접수를 받는다. 예선은 전 부문 1, 2차로 나눠 7월 11~12일에 진행되며, 본선은 21일 영산아트홀에서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라벨라 성악콩쿠르는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하고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작곡가, 연출가, 인문학자가 직접 오페라를 해설해 주는 3일 3색 오페라 축제가 열린다. 이건용의 ‘봄봄’, 베르디의 ‘오텔로’, 비제의 ‘카르멘’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다.관객이 공감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소극장 오페라 공연의 새로운 전범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온 연출가 정선영이 이끄는 ‘오페라 하이라이트 페스타’가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공연예술창작소 예술은감자다’가 지난 10년간 ‘음악으로 읽는 세계문학 시리즈’로 개발해온 오페라 가운데 이건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국 가곡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소중한 유산입니다.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국 가곡의 소중한 가치를 인정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함께 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리라 생각됩니다. 저희는 오늘 이 연주회를 통해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과 음악적 가치를 더욱 높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저희의 연주로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고자 합니다.”한국가곡연구회 정선화 회장은 프로그램북에 이렇게 인사말을 썼다. 한국가곡연구회는 10년도 아니고, 20년도 아니고, 꼬박 3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공연 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오는 8월 ‘날씨의 아이 필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날씨의 아이, 필름 콘서트’는 영화 '날씨의 아이'를 필름 콘서트로 새롭게 탄생시킨 공연이다. 영화를 풀 스크린으로 전체 상영함과 동시에 영화의 장면에 맞춰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라이브 연주로 전체 사운드 트랙을 선보일 예정이다.날씨의 아이는 현재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과 전체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열광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너의 이름은.'과 함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 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꼬박 8년이 걸렸다. 라벨라오페라단이 드디어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여왕 3부작’을 완성했다. 2015년 ‘안나 볼레나’, 2019년 ‘마리아 스투아르다’에 이어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로베르토 데브뢰’까지 성공적으로 무대에 올렸다. 국내 민간 오페라단이 외국에서도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세 작품을 한국 초연한 것은 사실상 ‘사건’이라는 평가다.라벨라오페라단은 26·27·28일 세 차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로베르트 데브뢰’를 선보였다. 올해 열리고 있는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이다. 이 작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마포문화재단이 창립 이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 제도인 ‘M 아티스트’를 운영한다. ‘M 아티스트’는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 1명을 선정,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연주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비슷한 사례로 금호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 등이 상주 음악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민간 기업이 아닌 기초문화재단에서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2023년 M 아티스트의 초대 예술가이자 마포문화재단을 대표할 얼굴은 2021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JTBC ‘팬텀싱어 3’의 히어로 테너 존노의 워너클래식 두번째 클래식 앨범 ‘NSQG3-그리움’이 무서운 예약 판매 행보를 보이고 있다. ‘NSQG3-그리움’은 29일 오후 6시 기준 총 1만장 이상의 선주문량을 돌파하며 2023년 국내에서 발매된 정통 클래식 앨범 중 최고 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앨범 발매에 앞서 존노는 워너뮤직 코리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9곡의 레퍼토리와 레코딩 과정 및 인터뷰가 담긴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존노 특유의 맑고 청아한 보이스로 단번에 리스너들을 사로잡으며 앨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깊은밤 소리없는 침묵의 바다 / 해와 달도 빛을 잃고 어두운데 / 멀리서 들리는 전쟁의 북소리 / 칼에 베어 버려진 주검마다 / 하얀 옷에 피맺힌 통곡있네 / 아 천지신명이시여 천지신명이시여”대금 서주가 끝나자 테너 김지호가 비장함을 가득 담은 목소리로 솔로 파트를 불렀다.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는 장부의 결연한 의지가 느껴진다. 그 뒤를 남성들의 합창이 든든하게 받쳐줬다. 하늘에 닿을 듯한 웅장함이 콘서트장 맨 뒤에까지 빈틈없이 채워졌다.“쌍용검 높이 들어 죽음으로 죽음으로 맹세하오니 승리를 주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한 번은 ‘헨델·구바이둘리나·브람스·슈만으로’, 또 한 번은 ‘브람스·라벨·슈만으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오는 7월 서울 등 4개 도시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4일과 5일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8일 대전, 9일 부천, 12일 울산으로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2021년 쇼팽 스케르초 전곡 연주에 이어 2년여 만에 성사된 전국 투어다.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을 겸비한 조성진은 빠르게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아가며 같은 세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 중 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하프시코드(Harpsichord)’는 영롱하고 깨끗한 소리가 매력적이다. 고색창연 사운드를 품고 있지만 낡은 소리하고는 거리가 멀다. 바로크 시대에는 ‘오케스트라의 혼’으로 불렸을 만큼 필수악기였다. 18세기 들어 강력한 라이벌 피아노가 등장하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겉모습은 피아노를 닮았지만 속은 예민하고 섬세하다. 관리하기도 어려워 한동안 잊힌 고악기로 취급받았다.하프시코드는 독일어로 쳄발로(Cembalo), 프랑스어로 클라브생(Clavecin)이라고도 불린다. 피아노와 하프시코드의 차이는 소리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공연 타이틀은 ‘한지민 피아노 독주회’다. 그런데 2부가 시작되자 무대에 여러 타악기가 등장했다. 작은북, 트라이앵글, 심벌, 탬버린, 글로켄슈필, 튜블러벨스 등이 세팅됐다. 그 뒤로 퍼커셔니스트 손혁진이 위치를 잡았다. 이색적 풍경이다.피아니스트 한지민이 동학 농민운동을 이끌었던 전봉준 장군을 기리는 우리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모티브로 한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꼬마 파랑새(The Little Blue Bird Dance Suite)’를 연주했다. 세계 초연이다. 재미작곡가 박희정에게 직접 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