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음악가에게 리사이틀은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보여주는 신고식’의 개념이 강하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한지민은 이런 고정 관념을 과감히 벗어난다. 새로운 레퍼토리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늘 연구와 탐구에 매진한다.한지민은 재미작곡가 박희정이 우리 민요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주제로 한 ‘꼬마 파랑새 조곡(The Little Blue Bird Suite)’을 세계 초연한다. 직접 곡을 위촉했다. 특이하게도 타악기(손혁진 연주)가 첨가돼 새로운 장르의 피아노 작품이 생성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그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남성 보이스 오케스트라’ 이마에스트리를 이끌고 있는 양재무 음악감독은 지난해부터 한국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위인들을 조명하는 ‘영웅 시리즈’ 작업을 시작했다. 그 첫 시도로 오페라 ‘안중근’을 작곡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2~3년 후면 완벽한 작품이 우리 곁으로 온다.작년 6월 정기연주회 때 이미 만들어진 ‘영웅 안중근을 위한 서곡’과 ‘장부의 기상 구름과 같고’를 살짝 공개했다. ‘장부의 기상 구름과 같고’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생전에 남긴 글씨나 그림) ‘장부수사심여철, 의사임위기사운(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루체른 심포니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유럽 최고의 여름 음악 축제 ‘루체른 페스티벌’의 정규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책임지는 또 하나의 명문 악단이다. 1805/06년에 설립된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오케스트라다. 2021/22 시즌부터 미하엘 잔데를링이 새로운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그동안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꾸준히 내한해 중후한 독일 정통 사운드를 선보였던 잔데를링이 루체른 심포니를 이끌고 7월 2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4년 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이들 조합이 선사할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김보영이 솔로곡뿐만 아니라 이중창·삼중창 등으로 활짝 꽃핀 ‘늦깎이 소프라노’의 실력을 선사한다. 오페라·오페레타 아리아 등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낸다.김보영은 5월 6일(토)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울림(Resonance of Love and Beauty)’에 출연한다.클래식 그룹 ‘홀리 세일링(Holy Sailings)’이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는 김보영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서희정, 테너 지민, 테너 지현, 바리톤 하원일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반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5월은 눈 닿는 곳마다 환하게 피어나는 꽃들과 연둣빛 이파리로 마음이 들뜨는 계절이다. ‘계절의 여왕’에 어울리는 좋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EBS-FM ‘정경의 11시 클래식’에 귀를 기울여 보길 바란다. ‘정경의 11시 클래식’은 오페라마 등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널리 알려온 바리톤 정경 교수가 진행한다. 매일 오전 11시, 알찬 주제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클래식 음악과 친해질 수 있게 다리가 되어주는 프로그램이다.매주 수요일 코너인 ‘수요초대석’에서는 클래식 음악계의 명사들을 초대하고 있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음악만 들려주고 싶은 게 아니라 제가 겪은 삶의 특정 상황을 입체적으로 소개해주고 싶습니다.”피아니스트 김현아가 디지트처럼 달콤한 선율을 선사하는 북콘서트를 연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서 인연을 맺은 ‘인생곡’들을 선보인다.김현아는 최근 선보인 음악에세이 ‘뮤저트’ 출판기념 음악회를 오는 29일(토) 오후 5시 제주호은아트센터에서 연다.뮤저트는 ‘뮤직’과 ‘디저트’의 합성어다. 김현아만의 달콤한 화법으로 클래식 음악과 상큼 달달한 디저트를 함께 풀어낸 음악 에세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책의 제목처럼 연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아무 것도 섞이지 않은 활과 현의 울림을 선사한다. 바흐, 이자이, 밀슈타인의 무반주 바이올린 연주로 5월을 수놓는다.마포문화재단은 오는 5월 16일(화) 어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2023 M 소나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클라라 주미 강 솔로 리사이틀을 개최한다.마포문화재단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획공연 M 소나타 시리즈는 2022년 세대를 초월하는 국가대표 피아니스트 릴레이 리사이틀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23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M 소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을 5월 4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동화적 상상이 가득한 차이콥스키의 선율로 동심을 깨운다.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에른스트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 샤를 페로의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세기의 문학을 클래식 음악으로 즐기는 시간이다. 차이콥스키는 이들 작품을 교향시와 발레 음악에 녹였다. 그만의 로맨틱함과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공연의 포문은 차이콥스키의 환상 서곡 ‘로미오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클라리넷 연주자를 뛰어넘어 지휘자로도 활약하고 있는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오는 8월 열리는 롯데문화재단의 2023 클래식 레볼루션 ‘레너드 번스타인’에 진심을 드러냈다.올해 예술감독을 맡은 그는 개막을 5개월여 앞둔 이른 시점에도 프로그램북 인사말을 미리 써 보낼 정도로 매우 의욕적이면서도 준비된 자세로 페스티벌에 큰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또한 김유빈·황수미·한재민·윤홍천·신창용 등 어벤저스급 협연자들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롯데문화재단은 8월 11일(금)부터 20일(일)까지 2023 클래식 레볼루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제 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를 오는 27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 개최 기원 행사는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를 진행한다.전북농악단 40명, 한국스카우트 전북연맹 대원 40명, 잼버리 서포터즈 50명은 전주한옥마을 주변에서 시가행진을 하며 새만금 잼버리를 홍보한다. 홍보관을 설치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 기원 메시지 작성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잼버리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피아니스트 김선주는 ‘학구파 연주가’다. 매년 특정 작곡가와 주제가 있는 음악회를 통해 예술에 담긴 시대정신을 탐구하고 있다.2020년에는 베토벤에 몰두했다. 그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들, 첼로 소나타 전곡, 두 차례에 걸친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를 통해 악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2021년에는 독일 낭만 음악의 기수 슈만, 그리고 2022년에는 드뷔시와 스크랴빈 독주회로 관객과 심도 깊은 음악 세계를 나눴다.김선주는 올해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의 마지막 3개의 소나타로 찾아온다. 오는 5월
[스포츠한국 김동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사)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3보드게임콘’이 오는 5월6일과 7일 서울 세텍(SETEC)에서 개최된다.자녀를 둔 부모들과 연인, 친구 등 남녀노소 모두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올해 1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시국에도 한 해도 쉬지 않고 개최된 인기 박람회 중 하나다.이번 2023 보드게임콘은 신제품을 포함해 600여 종의 국내외 유명 보드게임이 전시된다. 무료체험뿐 아니라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최대 할인율의 제품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이번에 못보면 영영 못본다.” 47년간 세계 최고의 현악 사중주단으로서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이 한국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2022년 하반기부터 빈 뮤직페라인, 퀸 엘리자베스 홀 등 세계 주요 음악홀에서 클래식 음악 팬들과 ‘굿바이’ 인사를 나눈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은 5월 27일(토)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고별 콘서트 ‘라스트 댄스(Last Dance)’를 연다. 이들은 2023년 은퇴를 선언했고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기 위해 세계 투어에 나섰다.공연기획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신화’에서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시마노프스키의 색깔을 고스란히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그와 동시에 초기 작품인 ‘바이올린 소나타’에는 그 어떤 곡보다 낭만성이 담겨 있어 흥미로웠어요.”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다섯 번째 음반 ‘시마노프스키: 신화’를 20일 스웨덴 BIS레이블로 발매했다. 16세에 BIS레이블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전곡을 녹음한 데뷔 음반 이후 현재까지 총 다섯 장의 인터내셔널 음반을 발매한 것.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영국 유력 음반지 그라모폰으로부터 “뛰어난 기량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조성연 교수(연세대)가 이끌고 있는 한국바로크협회가 춘계 연주와 강의를 개최한다. 바로크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의 융·복합을 지향하는 협회의 취지를 살려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한국바로크협회는 4월 29일(토) 오후 2시부터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제1회 한국바로크협회 스프링 렉처 콘서트’를 진행한다. 모두 2개의 연주와 2개의 강의로 구성됐다.EBS FM ‘정경의 11시 클래식’을 진행하는 바리톤 정경 교수가 ‘정신 나간 작곡가와 키스하다, 바로크 작곡가로부터’라는 주제로 특강을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이탈리아는 오페라의 본고장이다. 낭만과 서사, 사랑과 비극이 묻어난 대표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작품을 특별한 가이드 김문경의 해설과 함께 48시간의 이탈리아 여행으로 소개한다.2019년 성공적인 첫 론칭 이후 2021년 두 번째 공연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공연이 새롭게 단장해 7월 1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로 돌아온다. 바로 ‘오페라가 들리는 48시간 이탈리아 여행’이다.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다뤘던 시즌1의 대표 도시 ‘베네치아’ ‘밀라노’부터 남부 지역을 다룬 시즌2의 대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조성진처럼 될수는 없지만 오늘은 나도 조성진이다.” 지난해 코스모스악기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처음 개최된 ‘한국 스타인웨이 아마추어 콩쿠르’가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시 열린다. 오는 6월 10일(토)과 17일(토) 양일간 두 번째 대회로 돌아온다.코스모스악기는 대회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김용배 심사위원장(전 예술의전당 사장)과 다수의 회의를 거쳐 참가요강의 거의 모든 부분에 변화를 주었다.먼저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콩쿠르를 통해 보다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시상과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MZ세대에게 한국가곡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제2의 한국가곡 르네상스 위해 M 한국가곡 시리즈 ‘모던가곡’을 5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시리즈의 문을 여는 5월 공연(10일)은 인디밴드 더 보울스(The bowls), 보컬 리엘, 보컬 연경이가 출연한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첫사랑’ ‘서시’ ‘봄처녀’ 등 대중에게 친숙한 한국가곡 12곡을 모던 록을 입혀 편곡하고 트렌디한 감성을 담아 노래할 예정이다.이어지는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순수한 동심을 키워주는 꿈의 하모니가 펼쳐진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한국메세나협회, 한국초등학교합창연합회, 스테이지원과 함께 ‘2023 면사랑 어린이 동요사랑 합창대회’를 개최한다.20명 이상 60명 이내로 구성된 전국 초등학교 교내 합창단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활동이 어려웠던 초등학교 교내 합창단에 활기를 불어넣고, 동요 합창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과 협동심을 키우는 소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며 순수한 꿈과 희망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오라토리오가 베토벤의 초상화로 알려진 그림에서 그가 손에 꽉 쥐고 있는 악보를 연주한다. 스스로 자신의 작품 중 최고라고 평가한 바로 ‘장엄미사(Missa Solemnis)’다.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서울오라토리오는 오는 5월 9일(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무대에 올린다. 제81회 정기연주회 겸 13번째를 맞는 ‘위대한 유산 시리즈’로 열린다.교향곡 9번 ‘합창’과 함께 베토벤 일생일대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받는 ‘장엄미사’는 베토벤이